휴마트컴퍼니, 30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
아토머스,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1120% 성장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규칙적 운동과 영양섭취 등으로 육체 건강을 관리해주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내밀한 마음 건강까지 돌봐주는 '멘탈헬스케어' 분야가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음수업·휴마트컴퍼니·아토머스·옴니C&S씨·메타헬스케어 등 멘탈케어 업체들이 신규 투자유치와 마케팅 강화,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명상힐링 앱 '코끼리'를 운영 중인 마음수업(대표 다니엘튜더)은 이날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음수업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앱 기능 등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혜민 스님과 함께 만든 코끼리는 혼자서 언제 어디서나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 명상 서비스'이다. 런칭 1년6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동열 릴슨프라이빗에쿼티 대표는 더스탁에 "멘탈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명상을 할 수 있는 코끼리 명상앱은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면서 "마음 관리가 필요한 시대에 더욱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멘탈케어 앱 '트로스트'로 유명한 휴마트컴퍼니(대표 김동현)도 지난 2일 30억원의 브릿지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휴마트컴퍼니의 투자 유치 금액은 누적 55억 원에 달하게 됐다.
비대면 심리상담 앱인 트로스트는 모바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심리상담과 셀프케어, 마음관리, AI챗봇, 정신과·약물 정보 등의 솔루션을 한개의 앱에서 모두 제공한다. 회사 측은 불안, 우울 등의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취업 스트레스, 연인과의 다툼, 재택근무와 육아, 학교·직장 내 괴롭힘 등 일상생활의 여러 문제에 대한 상담이 트로스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는 더스탁에 "정신건강 관리는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다. 트로스트는 이를 놓치지 않으면서 IT기술로 사람들의 생활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대중적인 심리 솔루션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멘탈헬스케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감한 시도로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제공중인 아토머스(대표 김규태)는 최근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2019년 하반기 유로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120%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는 85만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심리상담 플랫폼으로 공인된 학회 자격증이나 관련 분야 석사 학위를 소지한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토머스는 최근 온라인 코칭 및 집단상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옴니C&S(대표 김용훈)는 사람의 생체신호(뇌파)를 집중 분석해 치매를 예방해주거나 두뇌 활동을 강화해주는 등의 정신건강을 관리해주는 플랫폼 '옴니피트'를 운영하고 있다. 메타헬스케어(대표 김신실)는 1분간 얼굴의 표정을 촬영해 심리상태를 측정한 후 감정상태를 10개 변수로 표시해주는 멘털케어 솔루션 '마인드인'을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