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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33조원 AI반도체 시장 '코리아돌풍' 예고하는 스타트업3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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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33조원 AI반도체 시장 '코리아돌풍' 예고하는 스타트업3社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5.2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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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핵심으로 떠오른 AI반도체
딥엑스, 시리즈B 210억 투자유치, AI반도체 특허 100여건으로 확대계획
퓨리오사, '2021 미래 유니콘' 선정, MLPerf서 세계적 기술력 인정받아
오픈엣지, SK그룹과 현대자동차 투자유치, 독보적인 반도체IP 전문기업으로 부상
픽사베이 Alexandra_Koch 님의 AI 이미지
픽사베이 Alexandra_Koch 님의 AI 이미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국내 스타트업 3사가 맹활약중이어서 주목된다. 

딥엑스와 퓨리오사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능 AI반도체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외 반도체 업계를 놀라하게 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약13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벌써부터 '코리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AI반도체 시장전망= AI반도체는 학습과 추론 등 인공지능 서비스의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실행하는 시스템 반도체이다. AI 기반의 자율주행차와 지능형 로봇,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가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디바이스로 꼽힌다. 2018년 70억달러(약 7조9000억원)였던 AI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26.5%씩 성장해 2030년에는 1179억달러(약 133조원)를 형성할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인텔 등 국내외 유명 반도체 업체들 뿐만 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알리바바, SK텔레콤 등 비반도체 IT기업들까지 AI반도체 개발에 뛰어들며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스타트업 3사= 딥엑스(대표 김녹원)는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딥엑스 투자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 패스파인더H 등의 기존 투자사는 물론이고 한국산업은행과 SJ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 신한캐피탈 DS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해 당초 예상액 200억원을 넘겼다.  

딥엑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자금은 지능형 반도체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칩 테스트와 상용화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현재 40여건인 관련 특허를 100건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딥엑스는 딥러닝 알고리즘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방대한 딥러닝 연산처리를 돕는 NPU(차세대 신경처리장치)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NPU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이 탑재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반드시 필요한 AI반도체다.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는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의 15개 지원기업에 뽑혔다. AI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미래 유니콘' 퓨리오사AI는 향후 정부로부터 ▲최대 100억원의 시설자금 보증지원 ▲과기정통부 해외거점(KIC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코리아IT펀드 등을 통한 벤처캐피털 투자 연계지원 등을 받게 된다.  

퓨리오사는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과기정통부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서 서버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퓨리오사가 국책 AI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가 된 것은 세계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9년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테스트인 '엠엘퍼프(MLPerf)'에 참가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테스트상의 몇몇 주요 지표에선 엔비디아와 인텔을 앞서기도 했다.   

이 회사 백준호 대표는 더스탁에 " 저희같은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AI 반도체를 내놓으면 다른 스타트업들도 자신감을 얻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반도체 설계IP 전문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대표 이성현)는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쳤다. 이번 투자에는 투자전문회사가 아닌 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오픈엣지는 반도체 IP(핵심기능 블록 설계도면)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직접 반도체를 제작하지 않고, 반도체 기업에 IP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아 수익을 낸다. 이 회사는 NPU와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빠르면 내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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