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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공모규모 713억 확정…6~7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30%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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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공모규모 713억 확정…6~7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30% 배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5.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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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앤씨인터내셔널
〈사진=씨앤씨인터내셔널〉

이달 17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공모규모를 713억원으로 확정지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4만750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포인트메이크업 ODM 선도기업으로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전략적 제품 기획력과 원천기술에 기반한 품질력 등이 투심을 잡은 요인으로 해석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28~2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148만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에는 그 중 66.98% 99만1259주가 배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일간 수요예측에는 총 1,239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총 10억2013만9374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1029대 1를 기록했다. 신청수량 기준(가격미제시 2.72% 포함) 97.5%가 밴드 최상단 가격인 4만7500원 이상을 써냈다. 기관들은 신청 물량 기준 5.28%에 대해 15일에서 6개월 사이의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기간별로는 15일과 1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상장 주관업무를 맡고 있는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는 이른바 펜트업 효과로 인한 시장 성장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독보적 제품 기획력, 선제적 CAPA 확보, 뛰어난 품질 경쟁력으로 다변화된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공모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6일과 7일 받는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44만4000주가 배정됐다. 이는 총 공모주식 수의 30% 수준으로 회사 측이 총 공모물량의 5%(7만4000주)를 추가로 배정한 것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에 31만800주가 배정됐고,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에 각각 6만6600주가 배정됐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의 50%는 균등방식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현재 중복청약도 가능하다. 청약의 최소 주수는 10주이며, 일반투자자 증거금은 50%이기 때문에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만7500원이 필요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배은철 대표가 1997년 설립했다. 포인트메이크업 ODM 분야로 한우물을 파면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 ODM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고객사인 화장품 브랜드에게 상품기획부터 개발, 생산, 품질관리 및 출하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립과 아이부문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베이스메이크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선제적 제품기획 역량, 글로벌 톱 수준의 품질 경쟁력, 인디 뷰티부터 프레스티지 뷰티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구축한 생산노하우 등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현재 규모는 크지 않지만 포인트메이크업 ODM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도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공모자금 중 420억원가량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한국공장인 용인 그린카운티 및 중국 상해공장의 CAPA 확충, R&D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현재까지 회사가 확보한 CAPA는 1.7억 개로 계획대로 설비가 확충되면 CAPA는 2.8억개로 늘어난다. 중국 상해 공장의 경우 중국 내수용 생산기지로 설계하면서 작은 규모로 출발했으나, 중국 내 색조화장품 시장 수요가 커지면서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중국 로컬 온라인 브랜드 고객사의 개발 요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및 내년 신규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연간 2300만개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설해 5500만개까지 확충하기 위해 현재 공장이 입주해 있는 상해 뷰티밸리 내 근접한 지역에 추가 공장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 위주로 사업을 펼쳐왔지만 용인 신공장에는 파운데이션, BB크림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 화장품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23년간 축적한 포인트메이크업의 핵심기술 노하우를 적용하는 한편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와 차세대 ERP 구축 및 MES, POP 등의 스마트팩토리 도입도 계획 중이다. 무엇보다 용인 신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그린카운티에는 FDA OTC 인증, 할랄 인증을 위한 설계가 반영됐기 때문에 글로벌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과 블루오션인 동남아,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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