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필터 및 마스크 전문기업 씨앤투스성진(352700, 대표이사 하춘욱)이 자체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AER)’의 국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마존 판매를 본격화한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아에르’ 마스크 3종에 대해 2월 중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닷컴’에 입점해 판매를 하기 위한 물량을 수출했다고 8일 밝혔다.

씨앤투스성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내 벤더를 통해 아마존 입점에 성공했으며, 초도 물량을 완판하고, 시장테스트를 마쳤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아마존 시장 개척을 위해 회사 자체 셀러계정을 직접 오픈했으며, 조만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마스크 브랜드들이 아마존 입점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당사 역시 시장반응을 확인하고 아마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아에르의 전 세계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씨앤투스성진은 이번 아마존 입점 추진으로 미국 현지 시장에서 강력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의 유수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및 드럭스토어로 판매처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및 에어필터 제조업체다. 마스크 핵심소재인 MB(멜트블로운) 필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아에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에르는 숨쉬기 편한 마스크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에르는 네이버 쇼핑몰 주간순위에서 16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차량용 에어필터를 제작해 세계 유수의 고객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EPA급 에어필터는 오랜 업력으로 다져진 노하우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로 타사의 HEPA 에어필터보다 높은 성능을 보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업이 크게 도약했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2016년 시장에 진출해 2019년까지 OEM사업에 주력했으나, 지난해에는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전환해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81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당기순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2% 확대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3%, 19.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아에르 마스크가 있다. 회사 측은 마스크시장의 공급자 난립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이겨내고 프리미엄 제품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이 유지된 것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숨쉬기 편한 프리미엄 마스크 '아에르 어드밴스드'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에르 어드밴스드'는 차압 개선 MB원단을 적용해 안전함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공기는 30% 더 잘통한다. 소재 기술력을 통해 편안한 호흡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씨앤투스성진은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경쟁률 1010.02대 1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에서는 균등배정 첫 사례로 경쟁률 674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