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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크 '자이언트스텝', 상장예심 통과…월트디즈니∙넷플릭스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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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크 '자이언트스텝', 상장예심 통과…월트디즈니∙넷플릭스 협력사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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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지털 휴먼 프로젝트 빈센트 영상 갈무리.
〈사진=디지털 휴먼 프로젝트 빈센트 영상 갈무리〉

시각효과(VFX)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크리에이티브 테크’기업 자이언트스텝(공동대표 하승봉·이지철)이 상장을 위한 첫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는 내년 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확대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자이언트스텝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장에서는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상장은 기술특례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성평가는 지난 7월 통과했다. 한국기술데이터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을 받았다.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 기술을 기반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사명에는 ‘시각적 통찰력(Insight Visual)’으로 시장에 큰(GIANT) 발걸음(STEP)을 내딛는다는 의미가 녹아 있다.

설립 초기 TV 광고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오다 현재는 뉴미디어 콘텐츠 영역을 비롯한 미디어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얼굴 애니메이션 특허 출원에도 성공해 국내 영상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톱클래스 콘텐츠 제작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시장으로 사업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월트디즈니컴퍼니, 넷플릭스의 협력사 지위를 획득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 관련 보안기준인 TPN(Trusted Partner Network)의 평가 프로그램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통과했다. TPN 인증은 할리우드 제작시스템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절차로 꼽힌다. 구글과도 AR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는 공식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4차산업혁명으로 콘텐츠 분야의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일방전달형 콘텐츠에서 리얼타임 엔진을 이용한 상호작용형 콘텐츠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미래 영상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2016년에 자체 연구소인 ‘GX-Lab’을 설립했다. 여기서는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GX-Lab에서는 여러 분야의 브랜딩, UI∙UX전문가, 프로그래머, 프로듀서, 스토리텔러, 마케터, 아트디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다양한 스페셜리스트들이 새로운 영역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한다”면서 “리얼타임 엔진, 프로그래밍, 컴퓨터 비젼, 빅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센서, 각종 디바이스 조명, 프로젝터 등과 같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유기적으로 이용해 기술 기반의 Creative한 프로젝트들을 연구 및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래 실감형 콘텐츠로 손꼽히는 디지털 휴먼인 ‘빈센트(Vincent)’를 선보이며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이 기술은 향후 자체 IP 사업 부문의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언택트 트렌드도 리얼타임 엔진 기술의 성장을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리얼타임 엔진으로 배경을 구현한 기술 ‘AR Live’를 실제 퍼포먼스 및 무대 장치에 결합해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콘서트에서 선보였다. 또 확장현실(XR) 기반의 콘텐츠 제작 기술인 ‘리얼타임 XR Live’로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나우(NOW.)에 XR 솔루션을 제공해 실시간 비대면 라이브 쇼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인 ‘A.I-One Studio’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리얼타임 XR 콘텐츠 가상 스테이지의 기획부터 촬영, 제작, 송출까지 가능한 ‘원스톱 XR 콘텐츠 그룹(One-Stop XR Contents Group)’으로 시장에 새로운 제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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