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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얼마에요’ 아이퀘스트,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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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얼마에요’ 아이퀘스트,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증권신고서 제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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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 ERP  '얼마에요'. 출처=회사 홈페이지
〈통합관리 ERP '얼마에요'. 출처=회사 홈페이지〉

ERP ‘얼마에요’를 개발한 아이퀘스트(대표이사 김순모)가 내년 2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내년 1월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7~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대표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가능하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밴드는 9,200~1만6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84억~212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코스닥에 입성한 웹케시와 영림원소프트랩이 선정됐다. 이 기업들의 올해 3분기 기준 실적을 연환산해 적용한 PER는 35.1배로 산출됐다. 아이퀘스트는 이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격을 구한 후 45.5~37.2%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아이퀘스트는 B2B 소프트웨어기업으로, 기업의 경영 고도화 실현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과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기업부터 중견기업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주력 솔루션은 △패키지 ERP '얼마에요' △구축형 ERP '얼마에요SAP' △소상공인 사업관리 '얼마'다. ‘얼마에요’는 ASP(어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 기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 패키지 소프트웨어다. 중소기업이 실무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회계프로그램으로, 1996년 최초 출시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분산된 기업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패키지 ERP로 성장했다. '얼마에요SAP'는 시스템 통합구축 ERP로 글로벌 1위 ERP기업인 SAP의 글로벌 표준시스템에 '얼마에요'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얼마’는 모바일 기반의 사업 자산관리 서비스다.

중소기업의 경우 체계화된 관리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ERP는 필요하지만, 초기 도입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에 착안안 회사는 판매방식을 변경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아이퀘스트는 ERP 업계 최초 SaaS 방식을 도입해 과금 체계를 변경한 업체다. 초기 도입 비용이나 유지보수비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에게 제품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한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서비스다. 회사는 이를 도입하면서 2009년부터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RP는 국내에서도 20년 이상 보급이 진행돼 왔다. 도입 초기에는 다수의 ERP공급업체가 있었으나 현재는 과점체제로 재편됐다. 아이퀘스트는 얼마에요 출시 이후 24년간 업력을 이어오면서 중소기업에 특화된 주류 브랜드로 부상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45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을 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105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올해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및 비대면 업무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비대면 디지털 업무 솔루션인 ‘언택트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ERP 시장은 기술의 변화가 빠른 분야다. 아이퀘스트는 4차산업혁명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자동회계처리 방식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빅데이터 기반 AI자동분개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계약 시스템 △전자금융업 오픈뱅킹 시스템 등 다른 경쟁사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비대면서비스 바우처지원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정부 정책의 지속적인 전개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넓힐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을 이루기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얼마에요 SAP은 ERP를 기준으로 기업이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MES, PLM, CAD 등 다양한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한 플랫폼 시스템이기 때문에 4차산업혁명은 사업의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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