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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분자진단 시간 단축 '진시스템'...기술특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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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분자진단 시간 단축 '진시스템'...기술특례 상장 추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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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300 Real Time PCR System. 출처=회사 홈페이지
〈UF-300 Real Time PCR System. 출처=회사 홈페이지〉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기업 진시스템이 2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위해 상장 주관 파트너인 삼성증권과 142만5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은 기술특례 트랙으로 추진한다. 기술성평가는 지난 10월 통과했다. 전문 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아 상장을 향한 첫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진시스템은 체외진단 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로 대우통신 연구원 출신인 서유진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했다. 분자진단과 면역진단기술을 결합한 현장 분자진단 솔루션에 강점을 갖춘 업체로 올해 초 코로나19 현장 진단장비를 개발하면서 사업의 전기를 맞았다.

진시스템의 검사장비는 정확도가 높은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법을 적용하면서도 빠른 진단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PCR 장비는 시료채취부터 판정까지 6시간이 소요되지만 진시스템은 진단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덕분에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무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회사는 검사시약을 바이오칩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이를 구현했다. 일반적인 PCR에 사용되는 튜브 대신 전용 바이오칩을 이용해 반응을 진행함으로써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형광신호 검출 모듈을 CMOS 카메라 기반으로 구성해 시스템의 분석 효율 및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했기 때문에 다양한 현장 분자진단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 PCR기술은 광학계를 이용해 형광신호를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제품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했지만, 이와 달리 진시스템의 혁신 PCR시스템은 광원을 측면에 배치해 빛의 산란을 이용해 형광신호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진시스템은 지난 5월 신속 분자진단 장비 및 진단키트의 유럽 CE 체외진단기기 등록을 완료해 수출길도 열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지역 등 20여개 국가에서 진단제품을 사용 중이다. 회사는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10배가량 수직상승한 수치다.

진시스템은 기술 및 제품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에도 몇차례 성공했다. 2015년 엑셀러레이터펀딩 이후 3번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시리즈A에서는 25억원을 유치했다. 이후 2018년 시리즈B와 올해 PRE-IPO에서 각각 30억원과 90억원의 조달에 성공했다.

진시스템은 우수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분자진단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라인업 및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체 체외진단 시장은 물론이고, 식품안전 및 원료물질 검사 시장, 동물 질병진단 시장 등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체 체외진단과 관련해서는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 동시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잡아낼 수 있는 진단키트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PCR 진단을 통해 치주질환의 진행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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