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개월 매출 5,380억원 규모의 중국 뷰티기업 얏센홀딩스(Yasten Holdings. NYSE: YSG)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IPO를 통해 6억1,700만 달러(한화 약 6,800억원)을 조달했다. 상장 공모가는 10.5달러. 지난 20일 상장 첫날 시초가는 20.1달러로 출발해 공모가를 넘어서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고 얏센의 뷰티 제품이 온라인 채널로 판매되면서 매력적인 투자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글로벌 뷰티업체 피에르 파브르(Pierre Fabre)로 부터 스킨케어 브랜드 갈레닉(Galenic)을 인수하면서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얏센은 중국 뷰티 시장의 선두주자다. 특히 이 회사는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TC(Direct-to-Consumer) 분야에 강자다. 한편으로는 중국 현지 90개 이상의 도시에 200개 이상의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병행하는 것이 이 회사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얏센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는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등 색조 화장품과 3개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3개의 스킨케어 브랜드들은 2019년 2,340만명, 올해 3분기까지는 2,350만명에게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했다. 색조 화장품 라인 역시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 우리의 대표 브랜드인 퍼펙트 다이어리는 출시 13개월만에 티몰에서 색조 화장품 1위 브랜드에 올랐다. 두번째 브랜드인 리틀온딘은 8개월, 세번째 브랜드인 에비스 초이스는 출시 3개월만에 퍼펙트 다이어리가 첫해에 달성한 월 매출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얏센은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30억3,117만위안(한화 약 5,100억원)에 1억4,376만위안(2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억7,157만 위안(한화 약 5,380억원)을 올렸으나 상장을 앞둔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행정지출, 연구개발비 등이 큰폭으로 늘면서 11억4882만위안(한화 약 1,931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얏센의 매출 확대는 온라인 직판(DTC)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재구매율은 8.1%로 미미했으나 2018년에는 38.9%, 2020년에 들어서서는 41.5%로 크게 늘었다. 얏센에는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련 전담 엔지니어가 200여명 이상이나 된다.
창업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황인펑(Huang Infeng)은 후난성 위지아후이 코스메틱스(Hunan Yujiahui Cosmetics Co., Ltd.)에서 부사장, 광저우 P&G(Guangzhou P&G Co., Ltd.)에서 시장조사 매니저로 근무했다.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에서 국제통상학 학사,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동 창업멤버 중 한명인 천유원(Yuwen Chen) COO는 둥관이시온그룹(Dongguan Yishion Group Ltd)에서 전자상거래부 총괄책임자로 근무했으며 광둥증권 주식회사(Guangdong Securities Co., Ltd.) 투자담당 부장을 지냈다. 중산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역시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류지안화(Lyu Jianhua) 최고판매책임자(Chief Sales Officer)는 동관이시온그룹에서 전자상거래 운영담당 이사를 지냈고 광저우 하이다그룹(Guangzhou Haida Group Co., Ltd.)에서 물류관리자로 근무했다. 중산대학에서 물류관리 학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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