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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피, 24일 코스닥 입성…”글로벌 시장점유율 10%까지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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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피, 24일 코스닥 입성…”글로벌 시장점유율 10%까지 올릴 것”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08.2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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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피 스마트70 카드프린터. 출처=회사 홈페이지
〈아이디피 스마트70 카드프린터. 출처=회사 홈페이지〉

카드프린터 전문기업 아이디피가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아이디피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5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공모가는 지난 7~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8,800~9,800원) 최상단인 9800원으로 결정됐다. 총공모금액은 157억원이지만 구주매출이 병행된 까닭에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124억원이다. 아이디피는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한편 제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2005년 설립된 아이디피는 카드에 인쇄나 디지털정보를 인코딩하는 카드프린터와 카드프린터 소모품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 아이디스, 코텍, 빅솔론 등이 속해 있는 아이디스홀딩스의 자회사다.

카드프린터 사업은 수출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일반소비재와 달리 사용처가 한정돼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확대가 필수적이다. 아이디피도 이 같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품개발에 힘을 쏟았다. 해외 거점지역 진출과 고객사 발굴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지난해 수출비중은 연간 매출액의 87%를 돌파했다. 지난 2014년에는 설립 10여년만에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드프린터 사업의 장점은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드프린터는 한 번 구매하면 약 7년을 사용하게 된다. 그 사이 소모품이 꾸준히 판매되기 때문에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아이디피는 ID카드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카드프린터와 인쇄에 사용되는 소모품인 리본과 필름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꾸준히 소비되는 소모품의 경우 내장된 RF택을 활용해 아이디피의 전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판매전략을 구사해 지속적인 매출발생을 유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전세계 58개국에서 아이디피의 제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플랫폼 성장이 지속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피는 글로벌 카드프린터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선두인 프랑스 ‘에볼리스’ 보다도 더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리본전용 파쇄기 모델의 경우 업계 유일한 제품이다. 또 회사는 일본제품 ODM 형식으로 판매 중인 재전사 카드프린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재전사 방식의 카드프린터는 정부 과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각국의 공공기관을 공략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아이디피는 일본산 프린터를 대체해 2016년부터 국내 운전면허시험장 27개소에 면허증 발급을 위한 프린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중동 등지의 사회보장카드, 운전면허증 등 공공ID카드 사업에 아이디피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실적도 날개를 달았다. 아이디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54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을 거뒀다. 설립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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