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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 ‘대표주자’ 셀레믹스, IPO 돌입…코로나19 염기서열 빠른 분석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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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 ‘대표주자’ 셀레믹스, IPO 돌입…코로나19 염기서열 빠른 분석으로 ‘주목’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3.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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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염기서열을 24시간 내에 분석해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한 유전자분석 기업 셀레믹스가 IPO에 돌입했다. 셀레믹스는 최근 성장성 특례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패널 시약과 키트, 유전체 분석 서비스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소재 업체다.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김효기 셀레믹스 공동대표, 방두희 연세대 화학과 교수가 의기투합해 2010년 설립했다. 창업 멤버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광학, 전자공학, 분자생물학, 유전체학 등의 기술을 응용해 신약개발 및 유전자 진단 산업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읽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유전자를 포획하고 농축하는 기술(target capture)과 패널을 합성하는 능력이다. 신약 개발, 진단, 마이크로바이옴 등에 이를 적용할 수 있어 사업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력제품은 타깃 시퀀싱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활용해 제조하는 'NGS 유전자 검사용 타깃 인리치먼트 키트'다. 유전자 서열과 기능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 MSSIC(Massively Separated and Sequence Identified Cloning), 항체 발굴을 가속화하는 면역레퍼토어 분석솔루션 등 신규 제품과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셀레믹스는 MSSIC를 항체분야에 적용해 독자 개발한 항체 발굴 가속 솔루션 ‘트루레퍼토어(True Repertoire™)’를 지난 2018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항체 분석비용은 10분의 1 이하로 대폭 낮추고 항체 수는 10배 이상 확보할 수 있으며, 합성 생물학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셀레믹스는 유전자 분석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기술 경쟁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감염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한 질병관리본부가 셀레믹스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한 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이 한층 부각되면서 향후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을 주로 해외시장 개척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중동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유럽과 미국까지 사업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성장성 특례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아직 안정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5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영업손실 50억원과 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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