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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해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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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해 '적자전환'
  • 우연 기자
  • 승인 2020.02.04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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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출처=회사 홈페이지〉

진에어(272450)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제재, 업황악화 등의 악재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 91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107억 원) 대비 9.9%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91억원, 54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의 실적악화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촉발된 국토교통부의 경영제재,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노선 수요위축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증가 대비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극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일본 보이콧 운동, 홍콩 사태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토부 경영제재까지 지속되면서 신규노선 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 제한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진에어는 올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전략과 해외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을 발표했지만, 증권업계는 올해도 실적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2월부터 여객 수요가 악화될 전망"이라며 "1분기 성수기 효과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에 의하면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 및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2월부터 중국 노선을 필두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예약취소가 나타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과거 사스의 경우 약 2개월 정도 여객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감소폭은 국제선 기준 전년 대비 40%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사스 수준을 넘어서면서 수요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양지환·이지수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라며 "우한 폐렴으로 항공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아 올해 실적은 직전 대비 매출액 4.9%, 영업이익 30.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진에어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제재 해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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