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둘러보기)은 20일 슈피겐코리아(192440)에 대해 올해 5G 스마트폰 및 신규 폴더블폰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고, 프리미엄 케이스 판매비중 확대로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7만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적정주가 산정은 2020년 예상 EPS 7708원에 Target PER 10배를 적용한 것이다.
#미국 아마존 內 1위의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기업 =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된 액세서리 전문업체다. 주력제품은 스마트폰 케이스와 주변기기로 주로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 온라인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판매된다.
#고가에서 저가까지 케이스 라인업 전방위 확대 =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이 2016년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슈피겐코리아는 적극적인 점유율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초 여성용 브랜드 ‘CYRILL’을 론칭해 고가 케이스시장에 진출했고, 6월에는 120억원 가량을 투자해 미국업체 모네의 저가케이스 사업을 인수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리서치알음은 지난해 신규진출한 인도 및 중국향 매출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5G 스마트폰, 폴더블폰 신규출시로 케이스 시장 동반 성장 예상 =올해부터 미국, 중국 등 5G글로벌 상용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특히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5G모델이 슈피겐코리아의 케이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슈피겐코리아의 케이스 매출은 약 50%가 아이폰용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수혜도 예상된다. 스마트폰이 고사양일수록 케이스 또한 프리미엄급 수요가 확대된다. 초기작인 갤럭시폴드의 기대이상의 성적에 슈피겐코리아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돼 후속 폴더블폰 출시가 슈피겐코리아의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인도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 아시아지역 진출 적극적 = 리서치알음은 슈피겐코리아가 지난해 각국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중국 티몰, 일본 라쿠텐, 인도 플립카트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올해부터 아시아지역에서도 의미있는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슈피겐코리아는 기대를 걸고 있는 인도시장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 ‘SPIGEN’ 브랜드는 인도 아마존 셀러 랭킹에서 전년대비 48계단 상승한 23위를 기록했다.
#신규브랜드 론칭∙제품군 확장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 리서치알음은 올해에는 신성장동력인 ‘CYRILL’과 주변기기 매출비중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광고선전비의 대부분을 쏟아 부으며 ‘CYRILL’의 마케팅에 주력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과 여성용 케이스는 교체주기가 짧고 소매가격이 높아 실적기여도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또 올해 무선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신규브랜드의 론칭으로 추가적인 외형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하고, 올해 실적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액 3561억원(+18.2%, YoY), 영업이익 560억원(+18.2%, YoY) 이상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전망했다.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 본격화 예상 =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수익성이 발목을 잡으면서 슈피겐코리아의 주가는 현재 정체상태에 있다. 하지만 리서치알음은 고사양 스마트폰 출시로 프리미엄 케이스 판매비중 확대와 제품 평균 판매단가(APS) 상승이 예상되는만큼 올해부터는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