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드림텍, '나무가' 최대주주 … 389억원에 지분 21.62% 인수
상태바
드림텍, '나무가' 최대주주 … 389억원에 지분 21.62% 인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2.24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드림텍(192650)이 카메라모듈 및 IT부품 제조업체 나무가(190510)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드림텍은 23일 나무가의 최대주주 서정화 대표이사로부터 주식 74만2620주를 389억원에 취득해 지분 21.62%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드림텍 자기자본의 19.35%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주당 인수가격은 5만2414원으로 직전거래일인 20일 종가(4만8150원)와 8.9% 정도의 괴리가 있다. 양수 예정일자는 잔금이 치러지는 내년 2월14일이다.

드림텍은 인수비용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별도공시를 통해 서정화 나무가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나무가의 인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증자에 따라 보통주 160만7718주가 신주 발행되며, 서 대표는 드림텍의 지분 2.57%를 확보하게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6220원이며, 내년 3월 3일 상장된다.

피인수되는 나무가는 3D 센싱 카메라 및 멀티 카메라 모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R&D 센터 외에도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3D카메라 시장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드림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카메라모듈 및 3D ToF 사업에 신규 진출,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나무가의 광학지문모듈 사업 역량과 드림텍의 수직 공진 표면 발광 레이저 다이오드(VCSEL) 패키징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인쇄회로기판모듈(PBA)을 비롯해 생체인식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개발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올해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한편 이날 최대주주 변경 소식을 두고 두 업체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나무가는 6.5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8.69%까지 폭락했다. 반면 드림텍의 시세는 폭발했다. 5.27%로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중에는 15.02%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