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이 2차전지 양극소재로 사용되는 전구체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종속회사인 에코프로지이엠이 786억원 규모의 건물 및 기계장치 취득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취득규모는 에코프로 연결자산의 11.77% 수준이다.
에코프로지이엠은 에코프로와 중국의 금속∙배터리 재생 전문기업 GEM의 외국인투자법인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주로 리튬 2차전지의 핵심소재 분야인 양극소재 제조용 전구체를 생산해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하고 있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전 단계의 공정소재로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에코프로그룹은 전구체(에코프로지이엠)에서 양극재(에코프로비엠)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2차전지 양극재 제조 관련 수직계열화를 이미 구축했다.
이번 시설투자는 니켈, 코발트 등 전구체 제조에 투입되는 주요 원재료들의 전환 관련 공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전구체의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신규프로젝트다.
에코프로그룹이 이 같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배경에는 2차전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현재 30조원 가량인 2차전지 시장규모가 2025년 12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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