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코스모화학(0057420)이 코스모에코켐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크스모에코켐은 지난 2017년 코스모화학과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회사 측은 분할 당시 발행한 전환우선주 460만주(138억원) 중 322만주를 대주주에 대한 풋옵션 행사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110억원이다. 이는 코스모화학 자기자본 6.78%에 해당한다.
코스모화학의 이번 행보는 수직계열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스모에코켐은 물적분할 후 가격 하락으로 지속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직계열화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황산코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모에코켐은 올해 7월 기준 코발트 가격이 12파운드까지 하락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공급 과잉이었던 코발트는 전 세계 코발트 공급 58%를 차지하는 콩고 정치가 불안정해지며 상승세로 전환, 최근 17파운드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은 폐배터리 활용 전구체용 원료 개발을 이미 완료했고, 내년 1분기 안에 상업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코발트 정제 기술 기반 리튬·니켈 분리 정제 기술 확보 등 연구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코발트는 리튬, 니켈, 망간 등과 함께 전기차, 스마트폰 배터리 핵심 소재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와 더불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세계 각국은 코발트 등 관련 원재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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