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테크(282880)가 LG화학 폴란드 법인과 자동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8억원 규모이고 지난해 매출액 기준 7.6%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0년 5월 31일까지다.

코윈테크는 지난 달 8일에도 LG화학 폴란드법인에 25억원 규모 자동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약 한 달 만에 동일 법인 대상으로 약 2배 이상 금액에 해당하는 추가 수주 성과를 거둔셈이다. 

1998년에 설립된 코윈테크는 2차 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헬스케어 등의 분야 공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전문 기업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 전지 전(全)공정 자동화 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차 전지가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산업으로 평가받으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관련 업체들이 속속 증설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LG화학 경우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만 110조원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2차 전지 시장 확대로 주요 업체들이 CAPA 증설을 위한 자동화설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특히 최근 글로벌 2차전지 선두주자인 삼성SDI, LG화학 등이 자동화 설비 도입에 앞장서고 있어 자동화 설비 도입은 타 업체들에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