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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1431억원 규모 공급계약…지난해 매출액의 127%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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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1431억원 규모 공급계약…지난해 매출액의 127% 수준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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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의 주력제품인 Li/SOCl2 전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비츠로셀의 주력제품인 Li/SOCl2 전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비츠로셀(082920)이 지난해 매출액의 무려 100%가 넘는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비츠로셀은 수자원 관리시설 및 수도미터 제조업체 자이럼(Xylem)과 1431억원 규모의 스마트미터용 리튬 1차전지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27.07% 수준이다.

판매·공급지역은 미주, 유럽, 중동 등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비츠로셀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두 번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 4월 가스미터 제조업체인 싱가포르의 EDMI Limited와 120억원 규모의 스마트미터용 리튬 1차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건을 합치면 올해 비츠로셀의 수주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37.74%에 달한다.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설립 이듬해 미국의 그레이트배치(Greatbatch)사와 기술제휴를 한 이후 20여년 간 리튬1차전지만을 개발해 온 국내최대 리튬1차전지 업체다. 91년 양산 이후 양산설비를 자체개발해 공정자동화에도 성공했다. 주력분야는 리튬1차전지 중 가장 시장이 큰 Li/SOCl2 전지와 Li/MnO2(OEM)전지다. 시장점유율은 이스라엘의 타디란을 인수한 프랑스 사프트에 이어 세계 2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재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와 달리 일회용 제품인 1차전지는 사용시간과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는 것이 가능하고 저장 측면에서도 유리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비츠로셀이 계약을 체결한 무선통신 분야의 스마트미터나 미사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보급이 확대되면서 리튬1차전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비츠로셀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공장의 Capa를 대폭 늘렸다. 지난 2017년 화재로 생산라인이 전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던 비츠로셀은 단 1년 만에 신규공장을 건립하면서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신규공장에는 신사업과 관련된 스마트그리드·IoT 생산라인이 확대됐으며, 스마트공장·제조실행시스템(MES) 등도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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