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스팩 소멸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하나금융21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엠에프씨는 최근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작년 동반기 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현재 기준 자산 280억원, 부채 98억원에 부채비율 54%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례 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5년 이상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8년 설립된 엠에프씨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핵심소재인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핵심출발 소재인 TBFA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개량신약, 신약 후보물질 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개량신약 특허를 출원했고 이를 토대로 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FDA 등록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제2공장 건설을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에프씨와 하나금융21호스팩은 내달 2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병 예정 기일은 11월 26일로 잡혀 있으며,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엠에프씨와 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9,308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214868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847만5563주가 될 예정이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