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이 일본 국립암센터병원(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NCCH)과 함께 순환종양세포(CTC) 플랫폼을 활용한 암 연구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싸이토젠은 글로벌 순환종양세포(CTC)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 휴스턴 클리아랩(CLIA LAB)에 분석센터를 운영 중이며, 뉴욕에 소재한 정밀의료센터(CEPM)에도 분석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에 있다.
싸이토젠은 글로벌 거점 마련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일본과 공조를 추진한다. 일본 국립암센터병원(NCCH)은 1962년 설립 이래로 암치료·연구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일본 최고의 암치료 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싸이토젠은 NCCH와 함께 일본 현지의 CTC 기반 액체생검 사업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이를 위해 양사는 이달 초 혈액 샘플공급을 위한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달 말에는 첫 번째 환자의 혈액샘플이 싸이토젠 분석센터(GCLP)에 공급된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NCCH는 총 60여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연구는 콜드체인을 통해 혈액샘플을 제공 받아 Live CTC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금번 연구의 결과에 따라 향후 NCCH에서 진행하는 암 진단 및 치료 관련 연구에 싸이토젠의 액체생검플랫폼이 활용될 것이 예상되며, 향후에는 NCCH에 CTC 플랫폼을 이용한 암진단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 공급 및 진단키트 판매 등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 “그간 당사의 일본시장 접근은 제약회사 중심의 B2B 비즈니스 위주였지만, 이번 NCCH와 암연구사업을 계기로, 미국시장과 같이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최고의 암병원인 NCCH를 시작으로, 일본 대형병원들과의 협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 전했다. 싸이토젠은 연내 도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1월에 분석센터를 오픈, 일본 현지에서 CTC 분석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마켓 인사이츠는 순환종양세포(CTC) 세계 시장이 2032년까지 335억달러(약 43조 5,098억 )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