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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분리막 성장의 개연성은 상수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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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분리막 성장의 개연성은 상수로 판단
  • 정용진 연구위원/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3.06.2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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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유씨피
<사진=더블유씨피>

 

2차전지 북미 모멘텀 약화?

기존에 분리막 업체들을 2차전지 Top picks로 제시한 이유는 1) IRA 수혜 본격화, 2) 대장주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 3) 길어진 주식 시장 내 소외에서의 탈피가 핵심이었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북미 진출의 모멘텀이다.

문제는 최근 IRA을 위시한 미국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노이즈들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폭스바겐을 대주주로 둔 중국계 배터리 업체인 궈시안 하이테크가 미국 CFIUS를 통과했다는 뉴스가 대표적이다. 실질적으로 IRA를 우회해 미국 투자가 가능하다는 뉘앙스로 읽혀진다. 만약 올해 미국이 발표할 해외우려집단(이하 FEoC)이 느슨하게 설정된다면 IRA 정책의 중국 배제에 따른 수혜가 약화될 수 있다.

분리막 추천의 이유 돌아보기

2차전지 하반기 전망에서 강조한 것은 정책 모멘텀은 정치적 이슈에 따라 변하는 변수라는 점이었다. 만약 미국이 FEoC 발표에서 중국을 타이트하게 제한한다면? 1차적으로는 중국 업체들이 수주에서 배제되면서 국내 업체들에게 수혜겠으나 중국 공급망을 배제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는다. 거꾸로 FEoC 발표에서 중국을 느슨하게 풀어준다면 상기했던 것처럼 중국 업체들이 북미발 수주를 확보하는 경쟁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

분리막 업체들은 정치적 변화와 상관없이 미국발 모멘텀이 상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분리막은 원료로 커머디티인 레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없다. 중국 주요 분리막 업체인 창신신소재와 중재과기는 모두 명백한 중국계기업으로 FEoC에서 제외되기 힘들다. 따라서 북미 시장은 국내 분리막과 일본계 분리막의 경쟁이 될 것이 명확하다. SK IET와 WCP는 하반기 중 북미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북미 모멘텀이 유지될 전망이다.

분리막 커버리지 목표주가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SK IET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14% 상향한다. 25년 EV/EBITDA에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평균인 24배를 적용했다. WCP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21% 상향한다. 25년 EV/EBITDA는 16배를 적용해 30% 할인을 반영했다. 할인의 근거는 선진국 해외법인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해 초기 수율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해외법인 가동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할인을 축소함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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