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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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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난다
  • 남효지 애널리스트 / SK증권
  • 승인 2023.05.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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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TV 광고 역성장, 드라마 슬랏 축소에 따른 편성 연기, 제작 미진
- 국내외 OTT 가입자 성장세 둔화로 콘텐츠 투자에 대한 우려 대두
- 하반기 해외 제작사들도 예정대로 공급 진행되며 적자 폭 축소할 것
- 커버리지 6사 합산 OP 23E 6,077억원(-20.6%), 24E 10,077억원(+65.8%)
- 하반기 주요 기대작 방영, 해외 유통 증가로 실적과 함께 주가 반등 전망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상반기, 너무 힘들었어요

1분기 TV 광고 시장은 30% 이상 역성장하며 최근 5년 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채널 광고 수익 감소로 방송사들은 드라마 슬랏을 축소하고 편성 연기, 제작비 규모가 작은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로 대체했다. 이에 제작 시장도 영향을 받았는데, 상반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작품들은 인건비 증가, 계약 연기 등으로 제작이 미뤄졌고, 편성 예정이었던 작품들도 방송사들의 슬랏 축소로 다수 하반기로 미뤄졌다.

OTT 상황도 녹록치 않다.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글로벌 가입자 성장 둔화, tving 과 WAVVE 같은 토종 OTT 들은 가입자 성장이 정체되며 콘텐츠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빚어졌다.

하반기, 볼거리가 많아져요

TV 광고는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시청률과 패키지 단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 주요 TV 콘텐츠 방영으로 TV 광고는 4분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채널 드라마 슬랏도 일부 회복이 예상된다.

주요 기대작들도 하반기부터 공개되기 시작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눈물의 여왕>, <경성크리처>, 콘텐트리중앙의 <킹더랜드>, <D.P. 2>, SBS <악귀>, 스튜디오앤뉴 <무빙> 등이 예정되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말 넷플릭스와 재계약을 진행했고, 최근 디즈니플러스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부터 아마존프라임 등 해외 OTT 향 공급이 확대되며 하반기부터는 플랫폼 다변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에 인수한 해외 제작사들의 실적도 개선된다. 상반기 작품 공급이 미진했으나 하반기에는 fifth season 16편, wiip 1~2편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해외 제작사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

상반기는 미디어 업종이 소외되며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으나, 하반기 기대작 방영, 해외 유통 증가로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닥은 지났어요

미디어 업종 커버리지 6개 기업 모두 1분기 실적 바닥을 다지고 분기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6사 합산 영업이익은 6,077억원(-20.6%), 내년 광고 회복, 수익성 높은 작품 공급 확대 효과로 영업이익은 1조원(+65.8%)으로 전망한다. 업종 top-pick은 스튜디오드래곤(TP 9.4만원), 관심 기업으로는 CJ ENM, SBS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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