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분기부터 생산∙판매 증가 사이클에 진입했다.
4Q22부터 생산량이 판매량을 초과하기 시작했고, 1H23에도 강한 수요 발생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증대가 돋보인다. 2H23까지 자동차 판매 증가 추세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재고 축적 사이클이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부터 신차 11종 이상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재고 레벨 감안시 최소 하반기까지 추세적인 restocking 예상되며, 2023년 실적은 고부가 차종 전략과 높아진 MSRP에 의해 과거년도 대비 고마진이 유지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2Q23을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 모멘텀이 있을 전망이다. 상반기를 살펴보면 대형 부품사들의 수익과 주가흐름이 완성차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 부품사들은 비용 전가와 원가 상승 등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부품사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완성차의 대형 세그먼트(SUV) 중심 신차 사이클에서 우호적인 단가 환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부품사들은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 시작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각 부품사별로 시점 차이는 있지만 비용 부담 완화가 이어지면서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한국 부품사들은 업체별로 실적 및 주가 차별화 폭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결론적으로 내연기관차 부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전기차 신공장 증설로 대규모 capex 투자 사이클이 시작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과 동반 진출하는 부품엄체를 주목해야 한다.
Top-pick은 HL만도와 에스엘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중대형 부품사 위주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양사 모두 1)외형 성장 지속, 2)해외 고객사 다변화, 3)미국∙인도시장 고마진 수주 확대, 4)전장 제품 수주 경쟁력 보유라는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HL만도는 기존 사업인 3대 핵심 샤시(조향, 제동, 현가)를 모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완성차와의 실적 동행성이 매우 높다. 전기차∙자율주행 기술로도 대응 가능해 중국∙북미 EV업체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글로벌 Peer 대비해서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북미 EV 업체 관련 종목들에 비해서는 낮다.
2분기 이후의 4%대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확인된다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에스엘은 전기차 증설 본격화에 따른 성장 수혜주로 부각된다. 1분기때 미국 지역도 흑자전환을 했고, 에스엘미러텍 연결 편입으로 외형 성장도 지속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과 GM 신차 사이클에 맞춰 램프를 납품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리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