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에 대해 준비된 기업들은 매크로 정상화 구간에 성장여력이 클 것
B2C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게임 기업들은 경기 침체 구간에서 전방산업 둔화 및 수요 부진으로 인해 매출 성장 둔화와 수익성 훼손을 동시에 나타내왔다. 업종 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에 맞는 합리적인 대응(비용절감+투자 효율화+주주환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한 결과물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고금리와 경기침체 구간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대응을 해놓은 성장주들은 향후 매크로 정상화 후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엄청난 부스터를 받으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지금은 이런 기업들에 대한 장기투자 관점의 저점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다.
영업이익 증익폭은 2H23부터 확대될 전망
비용 절감으로 인한 영업이익 성장 전망에 따른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 전년동기 기준 감익하던 영업이익은 2Q23부터 증익폭을 확대시키고 2H23부터는 두자릿수 성장세가 전망된다. 낮아진 눈높이의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될수록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가파르게 눌려있던 멀티플도 경기 침체 우려 및 매크로 변수 완화 시기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 게다가 수년간 준비해온 AI, B2B, 파이낸셜 등 신사업 모멘텀이 하반기에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도 기대해볼 만하다.
마케팅비의 효율화만 진행되어도 이익 눈높이는 상향 조정 될 것
업종 대부분 업체의 영업이익은 1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 광고 업황 침체 및 커머스 성장률 부진 등 우려 요인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컨센서스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실적 방향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여전히 비용이라고 판단한다. 해외 기업들처럼 인력 감축으로 인한 가파른 인건비 절감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전방위적으로 투자했던 마케팅비의 효율화만 진행되어도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최선호주로 NAVER, 넷마블, 크래프톤 제시
비용 효율화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기업은 NAVER라고 판단한다. NAVER의 올해 매출액 성장률은 YoY 20%에 달해 글로벌 피어 대비 높고, 3Q23와 4Q23 영업이익은 YoY 각각 12.1%, 2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 업종 내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날 넷마블과 약 1500~2000억원 대의 분기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한 크래프톤도 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