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가정치를 적용했던 보험사들의 CSM 조정 예상
CSM 적정성 여부 확인 후 DB손해보험 저가 매수 기회 모색 필요
1Q23 실적 Review: 기대치 대비 적은 예실차와 부진한 CSM 무브먼트
1Q23 커버리지 손해보험사 3사 합산 순이익은 1.4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손익에는 IFRS17만 반영된 반면 올해 손익에는 IFRS17과 IFR S9이 동시에 반영된만큼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다소 무의미하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예실차와 CSM Movement다. 예실차가 보험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대치보다 적고, 현대해상의 경우 음수의 예실차를 기록했다. 호흡기 질환 및 독감 유행에 따른 가정 변동의 영향으로 보이나, 향후 손익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CSM은 연말 대비 2천억원 내외 증가(1~1.7%)에 그쳤다.
2023년 연간 실적 전망: 커버리지 3사 합산 5.1조원 전망
2023년 커버리지 3사 합산 순이익은 5.1조원이 전망된다. 각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2.2조원(+71.9%), DB손해보험 1.6조원(61.9%), 현대해상 1.3조원(+126.3%)으로 추정된다. 전술한 실적 전망치는 공개된 한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략적으로 산정한 수치로, 추후 세부 분기 데이터 공개 시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CSM 가이드라인 제시 예정
금감원이 주요 계리적 가정(실손 손해율,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등)에 대해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이 다소 보수적으로 발표될 경우, 공격적인 가정치를 적용했던 보험사들 중심의 CSM 감소와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IFRS17 적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회사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금감원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수시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그간 진행했던 CSM 가정치 관련 외부 컨설팅 및 업계 내 가정 공유 등의 준비과정을 감안하면 해당 기업들이 무리한 가정치를 적용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데이터 불충분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 심화
CSM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분기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가 적립될 때까지 보험업종 가치평가에 대한 신뢰는 낮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커버리지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연내 CSM 가이드라인 확정, 분기주석사항 확인, IFRS17 전환 데이터 누적 시 제시할 예정이다.
‘비중확대’ 유지 - 업종 Top Pick 삼성화재, 차선호주 DB손해보험
새로운 회계 기준이 모두 적용되었지만, CSM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관련 숫자가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예실차가 가장 컸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정이 적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화재의 방어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최선호주 삼성화재, 차선호주 DB손해보험을 제시한다.
단, 보험사들의 CSM이 적정하게 산정되어 변동이 적을 경우 2위권사를 중심으로 주가는 매우 급격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 조정 시 DB손해보험의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