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 11월 3일 상장
지난달 25~26일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 된 카카오페이가 오는 3일 유가 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되었고 공모금액은 1.53조원으로 확정되었다.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5.6조원 이상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29.5대 1 청약경쟁률율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전체 배정 물량 중 미확약 물량은 41%를 기록했는데, 미확약 물량의 90% 이상이 해외 투자자에게 배정되었다.
# 상장후 유통물량 38.9%
공시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상장후 유통가능 물량은 5,072만주로 전체 물량의 38.9%에 해당된다.
기관투자자 공모 물량 935만주에서 1개월 이상 확약 물량은 약 59%인데, 확약 물량을 유통제한 주식으로 가정한다면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34.7%로 줄어들게 된다.
# KOSPI200 조기편입 가능
KOSPI200의 구성종목은 매년 2회 6월과 12월 정기변경을 통해 편입 심사기준일 전 6개월 기간 동안의 일정 시가총액과 유동성 기준 등에 따라 변경된다.
카카오페이는 11월 3일 상장으로 12월 정기 편입의 심사대상기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신규상장종목의 경우, 신규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 동안 유가증권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시가총액 50위 이 내인 경우 신규상장종목 특례 편입 조건을 갖추게 된다.
# 적은 유통가능 물량과 KOSPI200 편입으로 우호적 수급환경 조성
공모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11.7조원으로, 10월 29일 기준 보통주 시가총액 34위에 해당한다.
현재 시가총액 50위 종목은 시가총액 7.4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인데, 카카오페이가 상장후 15영업일동안 평균시가총액 7.4조원, 평균주가 약 57,000원 이상을 유지하면 KOSPI200 신규상장종목 편입 조건을 충족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KOSPI200 대형 신규상장종목 특례편입 조건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무난한 편입으로 예상보다 빠른 패시브 자금유입이 기대된다.
카카오페이의 기관투자자 확약 물량을 감안한 상장후 유통가능 물량은 34.7%로 낮은 수준은 아니다. 다만 2대주주인 알리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한다면 알리페이가 상장후 보유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고, 기관투자자 확약 물량까지 감안시 실질적인 유통가능 물량은 더 적어 단기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