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 기준 석유와 가스가격 차이는 1년 래 최대, 3배 이상까지 벌어졌습니다. 비록 석유 생산량이 가스 대비 회복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거꾸로 이는 산유량 증대 여력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유가의 추가강세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3/bbl 수준까지 도달하여 거의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일단 유동성의 힘이 강하게 작용 중이고, 더불어서 최근 엑손모빌 등 한동안 외면 받았던 석유업종들이 저가매수를 명분으로 관심을 받다 보니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유가상승에 있어서 부담되는 그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천연가스와의 비교에서 입니다.
1월12일 기준 美 헨리허브는 $2.75/mmbtu인데, 환산하면 $15.9/bbl 입니다. 같은 날 $53.2/bbl는 이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실제로 둘 간의 sprerad는 현재 $35/bbl을 넘어서서, 역시 거의 1년 시계열로는 가장 많이 벌어진 상황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벌어진 원인은 있어 보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2019년 1월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반면 석유는 여전히 같은 시점 대비 88% 정도에 불과합니다. 즉, 공급부담이 석유가 덜 한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다만, 역으로 이야기하자면 유가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질 수록 미국 E&P 업체들의 증산여력도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 미래산업분석팀은 지난 “CBR38. 차(車)가 부담되는 2021년 유가?”를 통해 단기 수요, 중장기 수요, 잉여공급, 유동성 모든 측면에서 봤을 때 유가상승은 쉽지 않음을 설명 드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천연가스와 가격 차이가 높게 벌어진 것은 더더욱 부담 요소로 작용하게 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유가의 추가강세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