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1위 수준으로 점프 업
아세아시멘트(183190)가 국내 시멘트업계 대형 매물로 손꼽혀 온 한라시멘트를 인수했다.
11일 아세아시멘트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베어링 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 이하 베어링PE)와 한라시멘트 지분 100%를 인수 확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부채를 포함해 총 7,760억원으로 확정됐다. 아세아시멘트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 모든 인수절차는 종료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세아시멘트의 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1위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쌍용양회(19.2%)와 삼표시멘트(14.2%) 성신양회(14.0%) 순이었다. 아세아시멘트는 7.2%로 7위에 머물렀지만, 시장점유율 11.9%의 한라시멘트 인수를 통해 1위인 쌍용양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내륙 시멘트 운송 중심의 아세아시멘트가 해안 운송에 강점을 지닌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유통망 확장 등 부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한편, 이번 한라시멘트 인수 전에는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아주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 세 곳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K투자파트너스까지 총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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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찬 기자Lee@the-sto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