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엔터 전문기업으로 변신 중인 이에스에이(052190)가 시각적특수효과(VFX)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스에이는 19일 공시를 통해 '디지털 스튜디오 투엘(2L)'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엘(2L)은 아시아 최고 VFX회사 덱스터의 공동설립자인 임정훈 대표가 2004년 설립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VFX부터 모션 그래픽, VR 등 영상 제작과 처리 등 독자적 특허 기술력과 업계 최고 인력으로 국내외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한국 최초의 3D 디지털 영화 ‘미스터고’를 비롯해 덕혜옹주, 왕의남자, 대호, 봉이 김선달, 마스터 등과 중국영화 천녀유혼, 몽키킹, 불로의 인형 등이 있다.
이에스에이는 투엘(2L) 인수를 통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VFX 시장선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2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국내 VFX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한 기술력을 떠나 크리에이티브한 영상 해석과 능동적인 작업능력에 중국 대작 감독들의 한국 VFX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의 영화시장은 박스오피스 기준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고 2015년에는 48% 성장하면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 영화비중은 2015년 62%까지 상승했다. 중국 영화시장에서 VFX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VFX 기술이 많이 사용된 ‘몬스터 헌트’와 ‘미인어’는 중국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호러 판타지와 액션 영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VFX 업체들의 중국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에스에이 박광원 대표는 “2L은 VFX와 디지털영상 제작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영화뿐 아니라, 광고, 애니메이션, VR 등 미래형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투엘(2L)은 이에스에이의 종합엔터테인먼트 변신전략에 있어 영상제작부문의 핵심 사업부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