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금형 및 프레스 기업 '성우'가 IPO를 통해 96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물량은 총 3000만주다. 공모가를 3만2000원으로 확정한 '성우'는 오는 21일과 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31일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4815억원 수준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2327개 기관이 참여해 5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우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홍콩, 싱가포르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IR을 진행했다. 해외 로드쇼에 박종헌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신규사업 및 고객 레퍼런스에 대한 투자자 질의에 대응하며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강조했다.
성우는 오랜 업력과 초정밀 금형 및 프레스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안전부품과 ESS 및 전장부품을 생산 중이다. 이 중 핵심이 되는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를 주력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를 지속한 결과,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 원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4680 배터리 핵심 부품사의 지위 강화 ▲신제품의 선제적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4680 배터리 부품 관련 투자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한다.
실적도 견고하다. 2021년 809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373억원, 2023년 1466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9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66억원에서 2022년 30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3년 영업이익은 289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103억원을 기록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