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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K-컬처 시장규모 1430억불 전망…관련 업체들 투자·사업확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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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K-컬처 시장규모 1430억불 전망…관련 업체들 투자·사업확대 '청신호'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9.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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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시장, 2023년 105조원→ 2030년 190조원 성장전망
스페이스오디티, K팝 팬덤 플랫폼 '블립', 50억원 시리즈B 유치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레이블 서비스로 35억원 시리즈A 유치
컬쳐띵크. 소니뮤직서 20억원 전략투자받아 아티스트 사업확대
출처: 스페이스오디티
출처: 스페이스오디티

 

[더스탁=김동진 기자] K-컬처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K-컬처는 한국 음악과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영화, 화장품, 요리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브랜드 컨설팅 업체 ‘칸타르’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K-컬처 시장 규모는 현재 760억달러(105조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1430억달러(약 190조원)로 거의 두배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콘서트 티켓과 콘텐츠를 포함한 K-팝에 대한 글로벌 지출은 올해 약 116억 달러(16조 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K-뷰티 제품과 K-음식에 대한 지출도 각각 200억 달러(28조 원) 이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K-컬처 성장전망이 이처럼 밝다보니 관련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설립되어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팝 팬덤 플랫폼 ‘블립’의 운영사인 ‘스페이스오디티(대표 김홍기)’는 이날 KC벤처스와 알비더블유(RBW),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스페이스오디티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총 116억원에 달하게 됐다.

2017년 설립된 스페이스오디티는 글로벌 K팝 팬들을 위한 앱이자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는 ‘블립’을 서비스 중이다. 이 회사는 또한 K팝 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각종 팬덤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팬덤 데이터 대시보드인 ‘케이팝 레이더’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진우 RBW 대표는 “K팝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개되고 소비될 수 있어야 한다”며 “스페이스오디티의 팬덤 인큐베이팅은 신인 및 중소 아티스트에게도 글로벌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K-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팝 팬덤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2017년부터 음악 관련 크리에이티브와 K팝 관련 데이터 및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역량을 쌓아왔다”며 “팬덤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또 다른 K팝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블 서비스 업체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이하 크리에이터스, 대표 신상현)’도 지난 7월 19일 TS인베스트먼트와 KC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크리에이터스 측은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유튜브, 틱톡 등 개인화된 미디어를 중심으로 음악 오디언스 취향이 다변화 되면서, 대형 기획사 및 레이블이 주도하던 글로벌 음악 산업의 성장 동력이 미드 티어(Mid-Tier) 아티스트 군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당사의 아티스트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패스포트 서울’이 보유한 데이터 기반 아티스트 글로벌 성장 접근법과 독립 아티스트 대상 서비스 브랜드 ‘탤런티드’가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인 ‘1인 레이블’, ‘아티스트 독립화’ 메가 트렌드로부터 발생하는 글로벌 사업 개발 수요를 담아낼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피네이션’, ‘모드하우스’, ‘아메바컬쳐’ 등 다수의 국내 미드티어 레이블들의 데이터 기반 해외 아티스트 마케팅 및 사업 개발 파트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음악 산업에서의 데이터 기반 성장 모델 및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미드 티어 IP를 발굴하고 밸류업하는 곳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컬쳐띵크(대표 김진겸)’는 지난 7월 초 소니뮤직 본사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는 소니뮤직의 완전 자회사인 음원 유통사 오차드를 통해 진행됐다. 오차드는 BTS 및 JYP의 음원유통을 담당한 업체이다. 

2016년 출범한 컬쳐띵크는 힙합 기반의 한 ‘랩비트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2018년에는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CTM을 출시하고 2021년에는 음원유통 서비스인 ‘푸이’를 선보이며 음악산업 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컬쳐띵크는 소니뮤직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아티스트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오차드 측은 “K-팝의 흥행으로 한국이 아시아 뮤직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소니뮤직은 컬쳐띵크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에이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스탁=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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