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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규모 4000억원 안팎' 게임 대어 시프트업, 수요예측 출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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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규모 4000억원 안팎' 게임 대어 시프트업, 수요예측 출격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6.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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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6월에는 IPO시장이 보다 활기를 띌 전망이다. 그 선봉에는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서는 시프트업이 있다. 시프트업은 공모규모가 무려 4000억원 안팎에 달하며 상장 몸값도 최대 3.5조원 수준에 이른다. 이 밖에도 에스오에스랩, 엑셀세라퓨틱스, 하이젠알앤엠 등이 이번 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리드위즈와 라메디텍은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에 돌입한다. 

 

#3~4일 그리드위즈 청약= 업력 10여년을 가진 그리드위즈는 국내 전력 수요관리 1위 업체로 에너지 데이터 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주력 비즈니스는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드위즈의 사업환경은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탄소 중립 트렌드와 함께 단기간 내 전력 공급능력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최근 효율적인 전력 수요 관리 역량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 센터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발전으로 기업의 DR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2014년 DR 프로그램 신설 당시부터 참여해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 DR참여 기업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20년 DR 시장 1위 기업 아이디알서비스를 자회사로 인수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지난해 정산금 기준 점유율은 47% 수준으로 파악된다. 그리드위즈는 DR 사업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는 다년간의 사업을 통해 전력 소비 데이터, 전력 그리드 데이터, 충∙방전 데이터 등 다양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확보한 덕분이다. 

그리드위즈의 공모가는 밴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5대 1.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진행한다.

#3~10일 에스오에스랩∙엑셀세라퓨틱스 수요예측=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라이다는 광원을 이용해 거리 및 위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회사는 기계식 라이다 대비 저전력 소형화, 대량생산 등에 강점이 있는 고정형 라이다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각이나 측정거리 등에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해 고정형 라이다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라이다 기술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설립했으며, 미국 CES 혁신상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주력 제품은 3D 고정형 라이다인 ML, 2D 라이다 제품인 GL, 라이다데이터솔루션이 있다. 현재 주요 전방시장은 오토모티브와 로보틱스를 타깃한 '모빌리티'와 산업안전 및 보안, 스마트시티 등을 겨냥한 '인프라'다. 매출비중은 모빌리티 분야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방 및 우주항공, XR 분야에서도 라이다가 중요한 요소 기술로 꼽히고 있어 시장 확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매출도 지속 상승 중이다. 2020년 9.5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이 162억원까지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500~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0억~180억 원이다. 청약은 14~17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전문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세포 배양 배지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회사는 기술성장 바이오텍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기업 인증을 받은데 이어, 배지 개발 및 제조기술이 핵심전략 기술로도 꼽혔다. 특히 엑셀세라퓨틱스가 주목받는 것은 아직 국내기업 중 상용화 사례가 없는 무혈청 조성 세포 배양용 배지의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현재 동물 유래 성분 기반의 배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및 면역원성 문제 등의 단점이 있다.

하지만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는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는 동물이나 인체 유래물질을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맞춤형 세포배양용 배지 개발에 최적화된 플랫폼인 XPorT를 개발했다. 또 이를 활용해 중간엽 줄기세포, 각질세포, 모유두 세포전용배지들을 개발하고 중간엽 줄기세포전용배지의 공급에도 성공했다. XPorT는 기존 배지 대비 높은 성능과 함께 개발기간 단축,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엑셀테라퓨틱스는 cGMP(글로벌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등급의 무혈청 배지 생산공장과 공정기술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총 161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200~7,700원으로 공모규모는 100억~125억원이다. 청약은 12~13일 대신증권에서 접수 받는다.

#3~13일 시프트업 수요예측=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기업이다. 설립 3년만에 모바일 수집형 RPG인 '데스티니 차일드'로 개발역량을 입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한국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출시 한달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시프트업의 존재감을 크게 올린 게임은 이후 개발된 '승리의 여신: 니케'다. 니케는 수집형 RPG와 3인칭 슈팅(TPS)이 결합된 서브컬처 게임으로 2022년말 글로벌 153개국에 출시됐다. 고품질의 그래픽과 스토리라인에 캐주얼 게이머까지 잠재 고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면서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니케를 통해 최근 급격한 실적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시프트업은 올해 게임 라인업을 추가했다. 콘솔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다. 4월말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의 PlayStation 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AA급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출시 초기 글로벌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프트업은 캐릭터 생산, 사운드트랙 수록, 원화를 움직이는 것으로 만드는 퀄리티 기술 등의 독보적인 게임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따는 설명이다. 여기에 텐센트 자회사, 소니 등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총 72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7000~6만원으로 공모금액은 3,408억~4,350억원 규모다. 청약은 오는 18~19일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5~7일 라메디텍 청약=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레이저 피부미용기기 및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R&D에 힘을 쏟은 결과 레이저기기를 소형화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요 핵심기술 중 레이저 발진기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크기를 90~95% 축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이저 Rod 설계 및 제조기술은 레이저의 몸통역할을 하는 로드의 성장방식을 수평으로 바꾼 것으로 생산효율을 끌어올려준다. 회사는 채혈기에서 바늘없이 채혈하는 ‘레이저 채혈기’, 레이저를 통한 미세천공으로 제품의 흡수율을 높인 미용기기를 개발해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설계된 레이저 채혈기는 눈에 띄일만한 사업적 마일리지를 쌓고 있다. ‘핸디레이 시리즈’ 제품은 정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됐고, 국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 등재에도 성공해 보험등재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또 유럽 CE와 미국 FDA 등 글로벌 인증도 획득해 해외시장 공략 기반도 마련했다. 피부미용 기기는 전문가용인 ‘퓨라셀-MX’와 ‘퓨라셀’, 홈케어용인 ‘퓨라셀-ME’가 주요 제품인데, 연초 출시한 퓨라셀-MX는 초기 주문물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적은 올해 매출 92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총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1만400~1만700원으로 공모금액은 135억~165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금일(3일) 발표된다. 청약은 오는 5일과 7일 양일간 대신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7~13일 하이젠알앤엠 수요예측=하이젠알앤엠은 로봇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법인 설립은 2007년이지만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부문(구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주력 사업으로 전개해 온 만큼 실질적인 업력은 60여년에 이른다. 현재 범용모터,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범용모터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그리고 EV의 부품이 될 로봇용 모터 및 EV용 모터를 성장엔진으로 확보하고 있다.

범용모터의 경우 장기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부품 공장을 만들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또 로봇관련 제품 반도체, 2차전지, 로봇 등의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서보모터와 서보 드라이브도 자체개발했다. 서보모터는 로봇의 주요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장치로 협동로봇 원가의 22%를 차지한다. 회사는 국내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모빌리티 구동모듈 시장이다. 소형모터부터 고토크의 대형모터까지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총 3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5,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153억~187억원이다. 청약은 18~19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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