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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AI 솔루션’ 도입 급증…관련 스타트업들 투자유치·사업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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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AI 솔루션’ 도입 급증…관련 스타트업들 투자유치·사업확대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5.01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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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솔루션 도입 국내 기업수, 2017년 174개→2021년 539개사
비에프에이아이, AI 전문가 매칭 플랫폼 '웨일AI', 시드투자 유치
달파,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120억원 프리A 받아
업스테이지, AI 문서인식 솔루션 개발,1000억원 시리즈B 마무리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통계개발원의 ‘KOSTAT 통계플러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인 이상 기업 가운데 AI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2017년 174개사에서 2021년 539개사로 4년만에 209.8%나 증가했다. 

이는 AI 기술이 제조업과 의료, 금융,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들까지 저마다 조직의 운영 효율성 개선과 고객 경험 향상 등을 통한 디지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AI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규모는 2023년 1502억달러에서 연평균 36.8%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엔 1조3452억달러(약1864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AI 솔루션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전문가 매칭 플랫폼 ‘웨일AI’를 운영하고 있는 ‘비에프에이아이(대표 김정태)’는 이날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2023년 3월 비에프에이아이의 ‘웨일AI’는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AI 전문가와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태 비에프에이아이 대표는 “병원, 중소규모 가게 등은 간단한 AI솔루션이라 해도 도입 비용이 커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내부 전문가 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달파(대표 김도균)’도 앞서 지난 24일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스프링캠프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시드투자 13억원을 유치했던 달파는 누적투자유치액 13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3년 1월 설립된 달파는 ‘모든 기업들이 AI를 통해 매출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기업에 대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그동안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패션&뷰티, 마케팅,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100여개의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KT커머스, LG유플러스, 대홍기획,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대기업은 물론, 마이리얼트립, 엔라이즈, 메이크어스 등의 스타트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조진환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사는 “ChatGPT 등장 이후 기업들의 AI 전환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맞춤형 AI 솔루션과 전문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달파는 이런 기업들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고, 기술력과 실행력 측면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달파는 이번 투자와 함께 맞춤형 AI를 더욱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방면의 인재 영입에 초점을 맞추어 AI 기술력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시장진출도 준비할 방침이다.  

또다른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도 지난 16일 다수의 국내 VC들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확대에 나섰다. 이번 투자유치액은 지난 2021년 316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 A 투자액의 약 3배에 달하는 성과로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국내 최대 기록이다.

투자사들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의 성공적 안착과 함께, 지난해 12월 출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스테이지는 특히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생성AI 스타트업 ‘사이오닉에이아이(이하 사오오닉, 대표 고석현)’도 지난달 16일 5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사이오닉은 생성AI 기반 기업 최적화 솔루션 ‘스톰 플랫폼’과 ‘스톰 앤서’를 개발해 생성AI 기반 서비스 기업이나 AI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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