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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AI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들…투자혹한에도 VC 투자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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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AI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들…투자혹한에도 VC 투자열기 '후끈'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2.01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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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에이아이, AI 더빙 솔루션 , 33억원 프리A 투자유치
라이언로켓, 웹툰 생성AI 서비스, 60억원 시리즈A 브릿지 유치
앵커노드, AI 게이밍 이미지 솔루션 출시, 시드투자 유치 성공
패러닷, AI 사진 플랫폼 '캐럿' 운영, 프리A 20억원 투자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들이 투자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AI기술을 활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게임·웹툰·동영상·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AI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AI 시장규모는 지난 2023년 197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0년 994억8000만달러(약 133조원)로 약 5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 AI 기반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고도화 및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더빙 솔루션 스타트업 ‘허드슨에이아이(Hudson AI, 대표 신현진)’는 지난 30일 에이벤처스와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33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2년 6월 설립된 허드슨AI는 음성, 영상AI 기술을 기반으로 더빙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업체다. 허드슨AI의 더빙 솔루션을 활용하면 원작 콘텐츠에 등장한 배역들의 목소리를 활용하여 자연스런 다국어 연기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더빙된 음성에 맞추어 입모양까지 생성할 수 있어 몰입감 높은 더빙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허드슨AI의 기술은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의 다국어 더빙, 재제작 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웹툰, 메타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과 노인 등이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콘텐츠로도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곳곳에서 누구나 언어장벽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SK브로드밴드, CJ ENM, 3Y코퍼레이션 등 국내 굴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허드슨AI는 지난해 말부터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신현진 허드슨AI 대표는 “미스터비스트(Mr.Beast)와 같이 지구 반대편의 유튜버가 한국에서도 1등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AI 더빙 기술을 활용한다면 더욱 손쉽게 로컬 콘텐츠들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단순 의미 전달을 넘어 콘텐츠의 본질적인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고도화하여 콘텐츠 제작과 소비문화를 혁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지 생성 AI 업체 ‘라이언로켓(대표 정승환)’은 지난달 30일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추가투자를 받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지유투자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라이언로켓의 웹툰 생성형 AI 서비스 ‘젠버스(Genvas)’는 10장의 학습용 이미지만으로 고품질의 캐릭터를 고정 및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의 단순 반복노동에 의존하던 웹툰 제작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빠르게 하면서도 제작비를 약 50% 줄일 수 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지은 CJ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생성 AI를 산업에 적용하기는 아직 쉽지 않지만 라이언로켓은 기술력과 시장 적합성을 잘 찾은 회사”라며 “이번 투자가 라이언로켓의 기술적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게이밍 솔루션 개발사 ‘앵커노드(대표 원재호)’도 지난 29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 7월 설립된 앵커노드는 올해 AI 게이밍 이미지 솔루션(게임용 이미지 생성)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AI 이미지 솔루션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게임용 이미지를 원작자의 톤앤매너를 유지하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수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생성 AI가 모든 분야를 섭렵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국내 게임산업의 역사와 함께한 20년의 게임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내 다양한 AI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크리에이터 기반의 AI사진 플랫폼 ‘캐럿’의 운영사 ‘패러닷(대표 장진욱)’도 지난 25일 하나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패러닷의 캐럿은 AI프로필, AI팝업스토어, AI그림판 등의 사진 생성 AI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캐럿은 AI프로필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만에 사진생성 요청수가 월 60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 사진생성 요청수도 스노우가 공개한 월 생성요청수(150만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캐럿의 누적 가입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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