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펌텍코리아(251970)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2%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8억원으로 2.23%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13.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보다는 축소됐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올 1분기 대비 1.05%, 5.96%, 14.72% 늘어나면서 전분기 보다는 신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1년 설립돼 올해 7월 코스닥에 상장된 펌텍코리아는 화장품용 디스펜서와 진공용기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스티로더, 클리니크, 세포라, 디올, P&G 등 국내외에 3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고서를 토대로 화장품용기 업계 1위인 연우가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펌텍코리아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0.8%로 연우(23.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는 펌프형 튜브, 에어리스콤팩트, 오토드로퍼 등의 제품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도 10% 중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펌텍코리아가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인 14일을 넘겨 이날 잠정실적을 공시한 것은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지 아직 2년이 안된 기업들에게 유예기간을 주는 제도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 전이나 종속회사 취득 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분∙반기 말일로부터 60일까지 제출시한을 연장해주는 일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2년이 지나면 이들 기업도 45일 이내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