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141080)가 항체-활성제 결합체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유럽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이미 등록이 된 상태이며, 이번에 유럽특허를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특허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 기술에 관한 내용이다. ADC는 암세포의 특정 타깃에 정확하게 달라 붙을 수 있도록 항체와 약물을 이어주는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이다. 항체에 약물을 부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게 만들어 표적항암제 개발이 쉽도록 도와준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ADC 링커 원천기술 `컨쥬올(ConjuALL)`을 독자개발했으며, ADC 관련 파이프라인만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일본 다케다 제약의 100% 자회사 미국 밀레니엄 파마수티컬에 컨쥬올을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특허를 활용해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차세대 ADC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현재 다양한 항암 타깃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목표로 공동개발 또는 물질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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