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5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다. 회사는 자사 파이프라인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한껏 고무돼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3일 공시를 통해 4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8곳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323만9934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의 15.54% 수준이다. 발행가격은 1만4815원으로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이다.

이번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따라서 보통주로의 전환은 1년이 지난 내년 7월 12일부터 2024년 7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신주는 상환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기 때문에 만약 전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난 만기까지 보유하게 되면 보통주로 자동 전환된다. 보통주로 전환권이 청구되기 전에는 의결권이 없고, 이익배당에서 보통주에 앞서는 우선주의 지위를 갖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자금이 조달되면 국내 출시를 앞둔 ‘퓨어스템 AD주’의 글로벌 시장확대와 더불어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등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의 성공적 추진과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말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품목허가 승인과 함께 유럽 임상 2상 진입도 예정돼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경우 반복투여 용법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