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405억원의 공급계약…전년 매출액의 50% 규모
광트랜시버 전문 제조업체 오이솔루션(138080)이 5G 상용화의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삼성전자와 5G 이동통신 기지국용 광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31억원으로 2018년 매출액(815억원)의 16.12%에 해당한다.
회사는 이달 1일에도 274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기지국용 광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매출액 대비 무려 35.74%의 규모다. 1분기에 103억 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 공급계약 금액은 전년 매출액의 60%를 이미 넘어섰다.
오이솔루션의 주력제품인 광트랜시버는(Transceiver) 대용량 라우터 및 스위치 등의 광통신 장치에서 광송신 및 광수신 기능을 담당하는 모듈이다. 발주처의 시스템에 따라 광트랜시버의 사양이 결정되고 또 시스템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오이솔루션의 수주 전망도 밝다. 2018년 미국 시장조사업체 퍼시스턴트마켓리서치는 5G네트워크 장비시장이 2025년까지 연 59.3%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가 있다. 세계 주요국들이 5G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5G 네트워크 장비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이솔루션의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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