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을 맞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가 2020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년부터 준비에 나선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은 자본 확충에 대한 안전판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IPO는 고객 여신과 건전성 등에 좌우되겠지만, 현재 카뱅의 성장 속도와 사업 규모를 봤을 때 주주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행 영업이 생각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으므로 다양한 변수에 따라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법에 따라 BIS비율을 맞추는 건 은행의 기본 의무며. 향후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면 주주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1년간 빠르게 성장해 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2일 기준 계좌를 개설한 고객수는 633만명이다. 수신금액은 8조6300억원, 여신금액은 7조원을 기록했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고객 개개인의 시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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