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 및 미용기기 전문 제조기업 라메디텍(대표이사 최종석)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시 입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라메디텍은 전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심사를 청구한지 5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심사단계에서는 상장 예정주식 수의 15% 수준인 129만8000주의 공모를 계획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레이저 기반의 헬스케어 및 미용기기 전문업체다. 채혈사업과 의료 및 미용사업, 반려동물 분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용 레이저 연구에 매진한 결과 레이저 개발과 레이저 모듈, 전원 공급 시스템, 레이저 시스템 관련 기술 등을 확보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세계 최초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레이저 소형화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된 레이저 제품들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 및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력 제품은 △레이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레이저 채혈기 △기타 레이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이며, 확보된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시장의 니즈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매출도 눈에 띄게 상승세다. 지난 2021년 1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1억원을 거쳐 지난해 29억원으로 올랐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추세는 가파른 모습이다. 다만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영업손실액은 2021년 19억원에서 2022년 33억원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3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요건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회사는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기술에 대해 기술성평가를 의뢰해 이크레더블과 한국신용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외연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레이저 채혈기 보험등재 △해외 유통망 확대 통한 성장 △홈케어 레이저 마케팅 강화 △신규 에스테틱 레이저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최종석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29.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 대표는 삼성전자 계열사였던 ‘세메스’와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팀에서 분사한 ‘비앤비시스템’에서 경력을 쌓은 후 라메디텍을 창업했다. 이밖에 한국투자 Re-up 펀드가 10.69%로 2대주주로 있으며, 바디텍메드(8.2%)와 케이비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5.86%)가 5%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