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팩터 못지 않게 수익성 팩터인 고ROE 중요성 점차 늘어날 것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업 밸류업 정책으로 오히려 후속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는 가운데, 지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기준으로 알려진 저PBR, 저PER, 고ROE, 고배당수익률, 고배당성향, 고현금흐름 팩터 등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다만, 1) 작년 일본 사례에서 ROE 팩터의 성과가 특히 높았다는 점, 2) 위 6가지 팩터를 모두 고려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일본 프라임 150 지수에서 강조한 Equity Spread(ROECOE)를 기반으로 한 코리아 프라임 지수의 성과를 비교했을 때, 코리아 프라임 지수(일본 프라임 지수 방법론 복제)의 성과가 더 높았다는 점(지수 개발 단계에서 ROE 팩터 중요성 증대 가능성), 3) 단일 팩터로도 위 6가지 팩터 중 ROE 팩터의 성과가 가장 높다는 점 등으로 특히 최근 성과가 저조한 고ROE 팩터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어 실적모멘텀 팩터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3월 코스피 사이즈 변경 및 5월 MSCI 지수 예상
3월 초에는 2월말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사이즈 변경 리뷰가 있다.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군에 관심이 필요하다. 중형주는 해당 시총 사이즈에 비해 펀드의 규모 혹은 Tracking Error가 높아 ‘알파 베팅의 장’이 되는 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개년 동안 코스피 사이즈 변경 이벤트에서 소형주→중형주 및 대형주→중형주로 옮겨진 종목군의 리뷰 1개월 전부터 리뷰일까지 각각 평균 +7%, +10%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에 중형주→대형주 케이스는 -3%였다.
이번 중형주 편입 종목은 한전기술, 씨에스윈드, 호텔신라, BGF리테일(이상 대→중), 현대지에프홀딩스, 케이씨텍, LS에코에너지, 교보증권, 롯데정보통신, SNT다이내믹스, NICE, 유니드, 삼양사, 일동제약, 코리아써키트, 일진전기, 세아홀딩스, HDC, E1, 대상홀딩스(이상 소→중) 등 총 20개 종목이 예상된다.
다만, 3월 초 리뷰까지 얼마 남지 않아 기대수익률을 높게 잡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5월 MSCI 리뷰 후보군에 대한 베팅은 기회가 남아있다. 현재 5월 중순 리뷰까지 약 2개월 반정도 남은 상황이다. 최근 1개년 간 리뷰 2개월반~리뷰일까지 MSCI 편입 성공 종목군은 평균 +21%의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 특징이 있다면 1) 편입 종목의 고점은 리뷰 1달 전 내지는 그 이전이라는 점(결국 4월 초중순에 5월 편입 종목군의 Peak를 예상), 2) 수급적으로 MSCI 편입 종목군을 외인들은 항상 매수하지만 연기금은 항상 매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MSCI 편입과 코스피200 편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작년 12월 에코프로머티)에는 연기금은 강한 매수를 보인다. 그리고 연기금이 사면 투신 역시 항상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 경우에는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한다. 3) 특히 공매도 금지 후 외인들은 리뷰 이후에도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번 MSCI 후보 종목으로는 현재 시총 및 유동시총 허들을 넘은 알테오젠과 엔켐 순으로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