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국내 첫 코어뱅크 시스템 기업으로 알려진 뱅크웨어글로벌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 상장 목표 시기는 올해 하반기다.
이 회사는 작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갖췄다. 아직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못한 탓이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2022년 매출 728억원에 6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반면 2021년에는 영업이익 35억원에 매출 9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의 자본금은 27억원이며 우선주는 67만여주에 이른다. 최대주주는 이경조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21.24%다. 그리고 홍콩 투자기업 API Investment가 15.81%, SBI신성장지원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11.17%의 지분율로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경조 대표 이외에 또 한명의 대표이사인 이은중 대표도 8.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주력 사업인 코어뱅킹 시스템은 은행의 여∙수신과 외환 업무 등 고객과의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핵심 엔진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예∙적금과 대출 등 은행이 취급하는 상품의 판매와 운용, 처리 전반이 구현된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는 금융 업무 전반을 쉽고 빠르게 구현하고, 각 업무를 융합∙확장할 수 있도록 금융 공통업무 프레임워크가 내장됐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용자가 사실상 무한대로 솔루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초대형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도 구현됐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 없는 점도 장점이다. 솔루션 내 금융상품 팩토리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 상품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캐피탈 회사의 경우 약 10만 종 이상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 및 운영하도록 지원히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설립 초기 중국의 초대형 은행과 알리바바 인터넷은행 마이뱅크(MYBank)의 코어뱅킹 솔루션을 구축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후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비롯해 필리핀 최초의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타이완 라인뱅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동아시아 100여개의 고객사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