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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 잭슨홀 미팅 이후의 미국 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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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 잭슨홀 미팅 이후의 미국 증시 향방은?
  • 문남중 애널리스트 / 대신증권
  • 승인 2023.08.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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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 잭슨홀 미팅 이후, 금융시장 반응은 증시(S&P500/나스닥/다우) +0.7%/+0.9%/+0.7%, VIX -8.8%, 달러화/유로화/엔화 +0.2%/-0.1%/-0.4%, 10년물/2년물 금리(4.24%/5.08%) 0bp/+6bp로 금융시장에 일시적 변동성을 가져왔던 지난해의 전철을 올해는 밟지 않았다.

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물가와 통화정책을 두고 현재 인식과 향후 전망으로 구분하면 1) 물가는 정점(CPI ∙ PCE: 22.6월, 근원CPI ∙ 근원PCE: 22.9월 ∙ 22.2월)을 지나 오름폭을 줄이고 있지만 물가목표(2%)대비 여전히 높아, 앞으로 추세를 하회하는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불균형 축소가 동반되어야 인플레이션 제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였다.

 2) 통화정책은 현 제약적인 수준의 통화정책 기조(물가↓, 고용↓, 경제활동↓)를 지속하겠지만 통화정책의 정책적 효과가 지연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의거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또는 정책 금리를 유지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를 토대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CME 패드워치 툴(8.27일 05:24:57 CT)의 금리 인상 확률에 변화가 생겼다. 잭슨홀 미팅 전에는 연말까지 금리 동결, 내년 5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잭슨홀 미팅 후에는 11월 금리 인상(46.7%), 내년 1월 금리 인하(44.6%)로 바뀌며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은 6월 FOMC 이후 해왔던 발언(향후 데이터에 기반한 통화정책 결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금리 인하 시점 등 새로운 가이던스는 찾아볼 수 없어서 금융시장도 뜨끈 미지근했다. 필자는 과잉 긴축과 과소 긴축에 따른 리스크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간접적으로 금리 인상 중단 시점에 가까워져, 연준 내부적으로 그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긴축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정책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남겨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 잭슨홀 미팅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9월 금리 인상 동결에 대한 확신이 커진 점은 8월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춘 미국 증시가 반등에 나서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물론 연준이 추가 긴축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아, 어느 시점에서 시장(9월 금리 동결)과 연준(9월 금리 인상 및 금리 인상 중단)간 통화정책 괴리가 커질 여지는 있다. 중요한 점은 9월 FOMC가 금리 동결 또는 금리 인상 중단이라는 위험선호를 높이는 2가지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이다.

 31일 7월 PCE/근원PCE 결과(전월치 상회. 예상치: 3.3%/4.2% YoY, 전월치: 3.0/4.1% YoY)는 계절적 요인 감안 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9월 1일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 내 시간당 평균임금(예상치: 4.3% YoY, 전월치: 4.4% YoY)의 둔화는 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금리 동결 확률(현 80.0%)을 높일 것이다.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증시의 불안은 경감되며 반등 채비에 나설 것이다. 향후 미국 증시는 펀더멘탈(경기, 이익)이 증시 반등을 정당화해주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8월 하순은 올해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나스닥, 경기민감섹터(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성장주를 담는 실익이 더 큰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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