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30년 업력의 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한싹(대표이사 이주도)이 9월 IPO 공모에 나선다.
이 회사는 국내 망간자료전송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장기적인 성장엔진으로 클라우드 망간 자료 전송 보안서비스, AI 관제시스템 등을 설정하고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싹은 지난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달 8~14일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9~20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한싹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 예정주식 수의 27.5% 수준인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900~1만1000원으로 공모규모는 134억~165억원이며, 상장밸류는 485억~599억원이다.
비교기업은 케이사인, 파수, 수산아이앤티, 지니언스 총 4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평균 PER은 18.03배다. 한싹도 같은 기간의 실적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도출했다. 한싹은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할인율은 35.3~20%를 적용했다.
한싹은 30년 업력의 보안솔루션 전문 업체다. 1992년 설립됐으며 2000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이 회사는 망간자료 전송 1세대 업체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소켓방식, 스토리지방식, 인피니밴드방식 등 시장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내부망 및 외부망의 연계구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인피니밴드 기술은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망간자료전송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국내 정보보안 3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한싹은 기존의 온프레미스 IT환경과 클라우드 IT환경까지 모든 세대를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망간자료전송솔루션, 패스워드관리솔루션, 보안전자팩스솔루션, 스마트빌링솔루션, 통합관제시스템 등이다. 그 중 주력제품은 망간자료전송 솔루션과 패스워드 관리제품이며, 망간자료전송 솔루션에서 60%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한싹이 장기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클라우드와 AI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한싹도 클라우드 기반 보안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클라우드 영역분리 보안솔루션 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해외 클라우드 공급사인 AWS, MS와는 파트너 등록을 완료했고, 국내 클라우드 공급사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에도 공급 중이다.
여기에 AI기반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싹은 수년 전에 설립한 AI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AI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AI 보안메일 악성코드 탐지 기술 개발과 AI 재난 예측 대응 시스템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AI 보안메일서비스 사업은 최근 KT와 협업하기로 했고, 재난 예측 시스템은 그간 확보한 재난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Edge AI 재난탐지 솔루션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근 10년간 역성장 없이 매출이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연평균매출성장률은 22%가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19억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5%와 39.3%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로 이익도 꾸준히 개선돼 왔으나 지난해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자기 주식을 무상출연한 비용(16.4억원)이 판관비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