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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유통물량 확 줄인 ‘엠아이큐브솔루션’…공모흥행 이어 상장 후 주가도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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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유통물량 확 줄인 ‘엠아이큐브솔루션’…공모흥행 이어 상장 후 주가도 날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8.1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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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엠아이큐브솔루션 홍보영상 갈무리
<이미지=엠아이큐브솔루션 홍보영상 갈무리>

[더스탁=김태영 기자] 공모 흥행에 성공했던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상장 후에도 불을 뿜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의 255%까지 올랐던 주가는 당일과 익일에 걸쳐 상승세를 크게 반납했지만 3일째를 저점으로 재차 상승세에 돌입했다. 2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장 6일째인 지난 11일에는 공모가 보다 315% 높은 4만975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246%다. 특히 엠아이큐브 솔루션은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상장주식 수의 12%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 4일 코스닥에 입성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앞서 공모에서도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국내외 기관 1982곳이 참여한 가운데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20%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9대 1을 나타냈고,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신청비율도 29.69%에 달했다. 일반 청약도 증거금이 3조766억원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169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공모에서 구주를 6개월 이상 묶으면서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물량을 제외한 상장 직후 유통비율은 상장주식 수의 11.8% 수준으로 파악된다. 공모주 기관의무보유 물량(51만7387주)은 상장후 15일부터 나올 수 있으며, 3개월과 6개월에 집중돼 있다.

아울러 상장 3개월 후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의무 인수한 3만6300주(0.75%)가 출회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행사되지 않은 주식매수선택권이 20만7669주(4.30%)가량 남아 있는데, 이 중 임원들이 보유한 7만주는 상장 후 6개월간 의무보유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19년 1530억달러(약 200조3000억원)였던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규모가 연평균 9.6% 성장해 2024년 2440억달러(약 319억6000만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6년까지 1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높은 만큼 정부도 제조혁신 3.0 전략,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등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정책을 쏟아내며 제조혁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 사진=회사 홈페이지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 사진=회사 홈페이지

# 100여개 기업에 500회 이상 프로젝트 수행... 제조현장 생산성 극대화 = 2008년 설립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100여개 기업에 누적 500회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쌓았다. 회사는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비즈니스 디지털화, 공장 지능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기업들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회사 측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회사의 MES 솔루션을 통해 불량률 50% 감소, 원가 39.8% 절감, 생산성 20.5% 등의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F&B 업체인 ‘화요’는 불량률이 11% 감소됐으며, 모니터링 시간을 96% 축소시켰다. 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이 22% 증가했다. 

# 삼성전기, 삼성SDI, 풀무원 등 탄탄한 고객기반 = 회사의 제품은 크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제조 DX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스마트팩토리솔루션은 제조운영 관리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고, 제조 DX솔루션은 디지털트윈 및 AI기반 제조에 주로 특화돼 있다.

주력사업은 작년 매출에서 45.3%의 비중을 차지한 MES(생산통합관리) 솔루션이다. MES를 사용하면 생산 활동 전반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제조현장에서의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삼성전기의 국내외 사업장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풀무원 등 47개 고객사에 누적 184건의 MES 솔루션이 공급됐다. 

또 다른 주요 사업인 EES(설비지능화솔루션)는 설비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해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회사에서 자체 보유한 AI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생산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산업용 솔루션으로도 개발됐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주력 고객사다. 

이 외에도 △설비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설비 온라인 솔루션’, △디지털 공장 구축을 통해 실제 공장 운영을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 내 물류 통합 제어 및 자재 최적 운영이 가능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 매출액 전년대비 31% 상승... 올해 1분기 수주잔고 127억 = 기업들의 제조혁신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 영업이익률은 12.7%다. 박문원 대표는 "코로나19로 유보됐던 일부 사업이 작년부터 재개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풀무원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식음료(F&B) 업종에도 진출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수주 잔고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수주 성장률은 연평균 21%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27억원이다. 전기/전자/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제철/화학, 항공/기계, 식품/바이오 등 제조업종별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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