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이후 랠리를 탔던 엔터 업종 주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2분기 실적은 비용 이슈 유무에 따라 부합하거나 하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적 시즌이지만, 실적보다 중요한 “변곡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각 사마다 맞닥뜨린 성장의 변곡점이 다른데, 어떤 변곡점을 어떻게 지나는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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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23 Preview: 비용이슈 유무에 따라 부합하거나 하회하거나
1분기 호실적 이후 랠리를 탔던 엔터 업종 주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분기 실적은 비용 이슈 유무에 따라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전망이다. 별다른 일회성 비용 이슈가 없었던 JYP Ent.와 와이지엔터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아티스트 활동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하이브와 회사 정상화에 따른 비용 집행이 있었던 에스엠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분기와 달리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Inflection Point. 업종 의견 Positive, 최선호주 JYP Ent. 유지
주요 엔터 4사 모두 성장의 변곡점에 놓여있다. JYP의 경우 A2K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미국 진출, HYBE는 위버스 고도화 및 수익화, YG는 단일 IP 의존도 경감, SM은 경영 및 기획활동 정상화를 목표하고 있다. 디어유는 버블 안팎으로 수익화 파이프라인 추가를 꾀하는 중이다. 변곡점을 어떻게 지나는지에 따라 회사 성장 곡선의 형태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JYP는 미국과의 스킨십을 도와줄 파트너(Republic Records)가 있으며, 하이브는 위버스 구독을 소프트랜딩 시켜줄 여러 기능(손글씨, 자막, 애즈프리)을 탑재 중이다. YG는 레이블화된 조직을 통해 보유 아티스트의 활동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SM은 이전의 부조리함과 비효율성을 바로잡는 데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 디어유는 부가적인 구독 상품 출시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금의 성장에 갇히지 않고, 다음을 바라볼 수 있는 변곡점이 꾸준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 커버리지 5개사 중에서는 JYP가 지나는 변곡점의 차원(혹은 타점)이 가장 높고, 파트너(Republic Records)를 통해 변곡점을 가장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