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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시장 선도 '이에이트'...상장예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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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시장 선도 '이에이트'...상장예심 청구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5.1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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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트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 세종 5-1 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프로젝트. 사진=이에이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는 세종 5-1 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프로젝트를 맡았다. 사진=이에이트

[더스탁=김효진 기자] 기술성평가에서 올 A등급을 받은 이에이트(대표 김진현)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이다. 순수 국내기술로 고난이도의 입자방식 시뮬레이션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구축했다.

1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113만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이는 상장예정주식 수의 11.9% 수준이다. 상장주관 업무는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앞서 3월말 이에이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이트는 2012년 설립된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이다. 현실의 문제들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설정하고 이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대표 제품으로는 디지털트윈의 핵심엔진 역할을 하는 입자기반 시뮬레이션 NFLOW가 있다.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의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이에이트는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이를 개발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장기간 개발과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입자기반의 시뮬레이션은 입자를 이용해 실제와 유사한 유체를 표현하며, 다양한 물리현상에 대해 계산, 분석, 예측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가상의 시나리오를 사전에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위험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컴퓨팅 파워의 발달과 함께 탄생한 NFLOW는 SPH(Smoothed Particle Hydrodynamics)와 LBM(Lattice Boltxmann Method) 이론을 기반으로 유체의 움직임을 계산, 분석, 예측한다. 유동, 열전달, 상변화 등 움직임이 있는 다양한 물리 현상이나 대규모 해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Multi-GPU Load Balancing 기술로 CPU 대비 약 100배 효율로 계산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시뮬레이션의 난이도와 규모의 제약없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2차전지, 항공우주, 전자, 메디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NFLOW SPH는 대규모 시공간 구현에 최적화돼 있으며, 복잡한 격자 생성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전처리 작업을 최소화해 쉽고 빠르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특히 전처리-해석-후처리 기능이 소프트웨어에 통합돼 있는데, 이 같은 풀패키징 통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세계적으로 상용화 된 사례가 극소수다. NFLOW LBM은 계산효율성이 높고 기존 전산유체역학으로 해석이 어려웠던 미시적인 규모의 유동해석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이트는 NFLOW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디지털 트윈은 2021년말 런칭한 NDX PRO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NFLOW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물리세계와 가상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다. NDX PRO는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한 상태다. 국가 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세종 및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단지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맡았다. 현재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의 해외 기관과 협력 중이다.

이에이트는 NFLOW와 NDX PRO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빌딩 △에너지 △팩토리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국내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국가 표준 구축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트윈을 지능적으로 연합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같은 딥테크 분야는 그동안 해외 기업들이 선점해온 시장이지만 오랜 기간이 걸려 개발해온 만큼 국산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이트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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