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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 전문기업 ‘마이크로원’, 2024년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는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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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 전문기업 ‘마이크로원’, 2024년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는 키움증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3.23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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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필터 및 폐기물 소각로 설비 등 환경설비 사업 영위
산자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도
사진=마이크로원
<사진=마이크로원>

[더스탁=김효진 기자] 대기환경 전문기업 마이크로원(대표이사 전혁수)이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기업공개)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이 회사는 필터에서 부품, 장비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원은 최근 키움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2006년 3월 설립된 마이크로원은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회사다. 대기 방지시설 관련 제품이나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자체기술연구소를 두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력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으로 전방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사업영토도 꾸준히 넓히고 있다.

회사는 산업용 필터백 제조 업체로 출발해 대기환경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종합 환경기업을 목표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소각 및 발전설비, 배기가스 처리설비, 집진설비, 고기능 분진필터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자체 설계능력과 설비를 확보했으며, 소각설비나 배기가스처리 시설 등 다양한 환경설비에서 레퍼런스를 꾸준히 쌓았다.

주요 레퍼런스로는 KBI 케이비택 1호기 소각로 및 SDR, 엔프로텍 방지시설, 경기환경에너지 소각로 및 방지시설, 이메디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동해바이오화력 우드칩 저장고, 동양에코 소각로 2호기 합리화 공사 등이 있다.

마이크로원이 보유한 핵심경쟁력 중 하나는 PTFE 멤브레인(불소수지코팅막)과 PTFE 부직포 복합화 기술이다. PTFE 필터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이다. 기술연구소에서 정부 과제 중 하나로 복합화 기술을 개발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원사부터 필름, 라미네이팅까지 전체 제조공정을 수행해 국내 시장 범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PTFE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촉매 필터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 설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원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7개 분야 23개사가 지정됐다. 으뜸기업 선정에는 회사가 보유한 핵심전략기술 수준과 최근 5년 수출 비중, 향후 성장전략 등의 기준이 적용됐다. 마이크로원은 ‘부직포 소재 제조 기술’에 대한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기계·금속 분야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으뜸기업에게는 향후 5년간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사업 전 주기에 걸쳐 범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연구개발(R&D)분야에서 연간 최대 50억 원의 정부 출연금이 제공되며, 제품 시험을 위해 339곳의 공공기관 테스트베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부장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M&A 및 설비 투자를 우선 지원받게 되며, ‘규제 하이패스 제도’를 통해 신속한 규제 개선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게 된다.

전혁수 마이크로원 대표이사는 “으뜸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국내외 대기환경 분야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필터 소재 및 부품(모듈), 장비(환경설비 및 소각로설비)로 연결되는 솔루션 구축을 통해 종합 환경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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