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한달 약 $1,349(약 175만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 국내는 성장호르몬 치료제가 입소문을 타고 실적 고성장세 이어가고 있으며, 탈모 화장품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음.
◎ 고령화로 약가 압박은 갈수록 심해진다. 반면, 고가 해피 드럭은 뜬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규제 산업으로 고령화의 수혜주이기도 하지만, 고령화로 인하여 각 국가의 헬스케어 재정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부담도 있음.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도 의약품 가격 제한과 인하 압박이 지속 거론될 것으로 전망.
▶반면, 해피 드럭은 비보험 혹은 고가의 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생활수준이 받쳐준다면, 수요가 높아 이와 상관없이 고성장 가능. 해피 드럭(Happy Drug) 또는 라이프스타일 드럭(Lifestyle Drug)이라고 불리우는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1) 발기부전 치료제, 2) 비만 치료제, 3) 탈모 치료제 등이 있음.
◎ 해외에서 ‘핫’한 비만 치료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GLP-1 1주 1회)로 감량 소식을 트위터로 알렸고, 카다시안과 같은 셀럽들이 위고비 투여로 체중 감량했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미국에서 위고비 출시 2년 만에 ‘22년 매출 DKK 6,188mn (약 1.1조원 YoY +671%) 급등. ‘28년 약 11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됨.
▶위고비(Wegovy)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 감소 및 포만감을 증가시킴. 기존 매일 투여해야 했던 삭센다(Saxenda) 대비 1주 1회 투여의 편의성 보유. 1년간 위고비 투여 환자는 평균 17% 이상 체중 감량 (vs 삭센다 5~10%). 릴리의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 GLP-1/GIP) 체중 감량효과는 22.5%로 알려져 ‘23년내 비만치료제 적응증 허가 받을 전망.
▶위 비만 치료제는 모두 GLP-1을 주성분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이 사노피로부터 반환 받은 3상 단계의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주1회 혹은 2주1회)의 기술 이전 환경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음.
◎ 이 외에 해피 드럭으로 탈모 관련 화장품, 성장호르몬 등 성과 기대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 치료제 그로트로핀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해지고, 맘카페 입소문이 돌며 ‘22년 매출액 615억원 (YoY +39%) 성장. ‘23년 22% 성장한 750억원 전망.
▶탈모 관련해서는 치료제는 아니지만, 바이오니아가 4월 유럽에 탈모 화장품 출시 계획, 올릭스는 탈모 치료제 호주 1상과 더불어 탈모 화장품 투 트렉(Two track)으로 준비 중이며 안트로젠이 기능성 화장품 모튼튼 연간 100억원 매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