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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성장엔진 장착'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밴드상단 25%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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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성장엔진 장착'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밴드상단 25% 초과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2.2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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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613대 1…청약 3월 2~3일
사진=금양그린파워
<사진=금양그린파워>

[더스탁=김효진 기자] 금양그린파워(대표 이윤철)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하면서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매력을 인정받았다. 90% 이상의 주문이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에 몰린 결과 밴드상단을 25%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올해 IPO기업 중 밴드상단을 넘겨 공모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금양그린파워는 대형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플랜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최근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점 등이 투심을 모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점이 투자매력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6,700~8,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원에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0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1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양일간 수요예측에는 총 1665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613대 1을 기록했다. 총 신청수량의 100%(가격미제시1.7% 포함)가 밴드 최상단 가격인 8,000원 이상을 써냈고, 이 중 96.6%가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응찰했다. 의무보유 확약신청은 18.18%로 올해 나노팀(25.6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IPO기업 중 밴드상단을 넘겨 공모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프리미엄 유아가구 기업 꿈비가 물꼬를 텄고, IPO 삼수에 나섰던 자람테크놀로지와 금양그린파워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히 금양그린파워는 이중 밴드상단과 괴리율이 가장 크다. 확정 공모가는 꿈비의 경우 밴드 최상단 가격보다 11.11% 높았고, 자람테크놀로지는 10%를 웃돌았다. 금양그린파워는 괴리율이 25%에 달한다.

금양그린파워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평균 예상 EPS(1361.4원)를 적용할 경우 PER은 4.9~5.9배로, 국내외 유사기업 적용 순이익 기준 평균 PER(11.53배) 대비 57.3%~49.0% 할인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6.4%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으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18.19%에 달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금양그린파워의 우수한 플랜트 전기 공사 역량,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가시화, 차별화된 기술력 및 해외 네트워크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1993년 전기공사 업체로 출발한 금양그린파워는 화공 및 산업플랜트에 이어 발전플랜트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전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기존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EPC사업에 우선 진출해 레퍼런스를 축적했으며, 개발 및 투자 그리고 운영, 정비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신성장엔진으로 장착된 신재생에너지는 최근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회사의 실적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66.4%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양그린파워는 육해상 태양광, 육해상 풍력, 연료전지, ESS 등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투자 초기 단계에 진입해 EPC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선순환적 지속 투자 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는 중이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이 있으며, 이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2024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권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및 사업부별 인력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당사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DNA를 더욱 강화해 그린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양그린파워는 내달 2~3일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주는 일반투자자에 75만1830주(25%), 기관투자자에 225만5490주(75%) 배정됐다. 청약은 주관사를 맡은 삼성증권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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