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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수산인더스트리∙성일하이텍 등 4곳 수요예측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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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수산인더스트리∙성일하이텍 등 4곳 수요예측 착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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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2000억원대 공모에 도전하는 수산인더스트리와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성일하이텍, 재조합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에이프릴바이오, 친환경 첨단 회로 전문소재 아이씨에이치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루닛은 청약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모를 마친 에이치피에스피와 영창케미칼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개시한다.

#11~12일 성일하이텍 수요예측=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국내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 2차전지 리사이클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귀금속 재활용 사업을 하다가 2008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해체에서 전처리, 습식제련까지 일괄공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두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사의 공정 중에 발생하는 스크랩 및 사용 후 폐배터리 등을 재활용해 양극재의 기초 소재인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황산망간 및 탄산리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원재료의 수급이다. 성일하이텍은 원료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헝가리, 폴란드 등에 해외시장에 재활용 거점을 마련했다. 상장 후 폐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배터리 기업에 대한 공급망을 확장하기 위해 군산 3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폴란드, 독일 등 유럽 공장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84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이 6.33%를 가지고 있고, 삼성SDI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지분을 보유 중이다.

성일하이텍은 267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700~4만7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087억~1268억원이다. 청약은 18~19일 청약을 진행하며, KB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12~13일 루닛 청약=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AI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게 2개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암진단 제품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그린만큼 GE, 필립스, 후지필름 등의 글로벌 의료장비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의료 AI는 인공지능과 의료부분 모두에서 전문성을 요구한다. 루닛은 세계 인공지능대회에서 구글, IBM 등 쟁쟁한 회사들을 제치고 세계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의학부분은 12명의 풀타임 의사를 중심으로 메디컬팀을 꾸리고 하버드, 스탠포드, 옥스포드 등 유수의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루닛은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준 16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중 60%인 950억원가량을 해외기관들로부터 받았다. 엑체생검 글로벌 1위기업 가던트헬스는 설립 후 최초로 루닛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루닛은 글로벌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해외 투자기관들과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왔는데, 유사 기업인 의료AI 상장기업들과 대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루닛의 공모주식수는 121만43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4000~4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534억~595억원이다.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13~14일 에이프릴바이오∙아이씨에이치 수요예측= 유한양행이 2대주주로 있는 에이프릴바이오는 재조합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회사는 핵심기술을 조합해 7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 치료제 분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 APB-A1은 지난해 9월 미국 FDA에서 임상1상 IND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덴마크 소재의 신경질환 전문 제약사인 룬드벡에 약 5,400억원 규모(로열티 제외)로 기술이전 됐다.

핵심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와 약물의 반감기를 늘려 약효지속 시간을 늘리는 ‘SAFA(Anti-Serum Albumin Fab)’플랫폼 기술이다. 이 두 기술의 조합을 통해 항체의약품, 이중항체, 지속형의약품, ADC 적용 항체 등 매우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제작이 가능해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2개의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한 회사는 에이프릴바이오를 포함해 전 세계에 2곳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조기 기술이전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상장을 발판으로 독자적 신약개발이 가능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에이프릴바이오는 16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324억~373억원이다. 청약은 19~20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친환경 첨단회로 소재 전문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설립 후 점착 코팅 및 박막화 기술, 다기능과 다층 구조화 기술,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IT기기 소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상온프레스 패턴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름형 박막 안테나를 제조해 주목받고 있다. 필름형 박막 안테나는 제품 성능과 가격경쟁력 모두 우수해 스마트기기 내 FPCB 제품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씨에이치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필름형 박막 안테나 양산을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84억원에 영업이익 95억원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온프레스 공정은 기존 제조공정을 단축해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고, 독성이 있는 에칭용액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이다. 때문에 전방시장 확장성이 높다. 회사는 기술고도화와 자동차 전장, 5G 스마트폰, IoT 등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영창케미칼 상장=영창케미칼은 2001년 설립과 함께 반도체 공정재료 사업에 뛰어든 반도체 소재 국산화 1세대 기업이다.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개발해 주요 전방시장인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 소재로 포토 공정용 소재, Wet chemical 소재, 포토레지스트용 린스, CMP 공정용 슬러리 소재 등이다.

회사는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핵심기술 인력을 확보한 결과, ArF 및 KrF 광원용 포토레지스트 린스를 세계 최초 개발 및 상용화했으며, I-Line 네가티브형 포토레지스트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 KrF 포토레지스트 개발 및 상용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EUV 포토레지스트용 린스, i-Line 포토레지스트 신제품, 텅스텐 슬러리 등의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EUV 포토레지스트용 린스는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사들의 EUV 공정 확대에 따라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영창케미칼의 공모가는 1만86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616대 1. 청약에는 증거금 3조8062억원이 유입됐으며 경쟁률은 682대 1을 나타냈다.

#14~15일 수산인더스트리 수요예측= 수산인더스트리는 발전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으로 1983년 설립됐다. 원자력에서 복합화력,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등 전체 발전영역에서 설비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 예방 등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인력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발전정비 후발주자들에게 진입장벽을 쌓고 있다. 국내 민간 업체 중 유일하게 원전 주설비에 대한 경상정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최신 기종의 고효율 복합화력 발전소에 대한 정비 등도 수행한 바 있다.

향후 주요 성장전략은 신규사업과 해외진출이다. 신규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발전설비 성능진단 및 효율증대 사업 확대, SMR(소형원자로) 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장기적으로 내수 중심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계획예방정비공사의 정비 물량 증가에 따라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941억원에 영업이익 51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에 나서는 수산인더스트리는 571만5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0~4만31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2000억~2463억원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0~21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회사로 합류했다.

#15일 에이치피에스피 상장=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에이치피에스피는 고압 수소 어닐링 공정기술과 장비를 글로벌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한 회사다. 고압 수소 어닐링은 전류누설 차단을 위해 고유전율 절연막을 사용하는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계면결함을 개선하는 장비다. 반도체 채널 미세화로 고유전물 절연막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 장비는 ‘GENI Series’다. 기존 수소 어닐링 장비는 수소 농도 5% 미만 및 600℃ 이상의 고온환경에서 공정이 진행된 반면, 에이치피에스피는 450℃ 이하의 환경에서도 100% 수소 농도를 유지해 열처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3nm 이하의 선단공정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시스템반도체 및 메모리 반도체가 모두 미세화되는 만큼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 916억원에 영업이익 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61.3%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371억원에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57%에 이른다.

에이치피에스피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 가격인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11대 1. 청약경쟁률은 1159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0조8,66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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